연 1회 발표됐던 자살사망자 관련 통계가 올해부터 매달 공표된다.
17일 통계청에 따르면 자살사망자에 대한 통계 공표 주기가 단축된다. 지금까지는 자살사망의 공식통계인 사망원인통계가 매년 1회(익년 9월)만 공표됐다. 이에 관계부처와 지자체에서는 신속한 자살예방정책을 수립하는데 한계를 겪어 왔다. 자살사망 통계가 월별로 공표되면 관계기관의 신속한 자살동향 파악 및 정책적 대응이 가능할 것으로 통계청은 기대했다.
이는 지난해 신규 구축된 ‘자살 예방을 위한 통계시스템’을 통해 매월 잠정 자살사망자를 집계할 수 있게 된 데 따른 개선이다. 해당 시스템은 사망신고서와 경찰청 변사자료를 매월 입수‧연계해, 자살사망자수를 신속하게 파악‧대응하기 위해 지난해 12월 구축 완료됐다.
월별 자살사망 통계는 자살 발생 2개월 후 국가통계포털(KOSIS)을 통해 매월 20일 경 공표될 예정이다. 공표항목은 전국 자살사망자 수와 성별 자살사망자 수다.
통계에서 월별 자살사망 잠정치는 사망신고자료와 경찰청 변사자료를 활용하여 잠정적으로 집계한 결과다. 통계청은 잠정치와 확정치 사이에 3% 내외의 오차가 존재해, 통계 해석에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성주 기자 castleowner@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