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공항 사수를 주장하며 9일간 단식농성을 벌였던 ‘시민의 힘으로 대구공항지키기 운동본부’ 강동필 사무총장이 21대 국회의원 선거 자유한국당 달서을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지난 19일 사무실을 개소했다.
강동필 예비후보는 “대구시민의 소중한 자산이며 70% 이상의 시민이 원하는 대구민간공항의 존치 및 확장을 주장해 왔으나 정치적 역량의 한계에 직면함에 따라 대구공항을 지키기 위해 직접 정치에 참여키로 했다”고 밝혔다.
강 예비후보는 “대구의 미래를 담보할 수 있는 자산인 대구공항을 시민과 함께 지키고 지역 사회의 새로운 도약을 모색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구의 현안사업과 시민의 절대적인 요구에 부응하지 못하며 중앙정치에서 존재감도 없는 대구 정치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젊고 강한 돌쇠로서 지역 미래를 여는데 앞장서서 행동하겠다”며 정치적 포부를 밝혔다.
그는 △대구수목원 인근에 제2 어린이대공원 조성 △상화로 교통정체 개선 △제2 현풍 국가산업단지 연결도로 △유천IC 톨게이트 양 방향 확장 △물리치료실 목욕시설 등을 갖춘 도심형 경로당 개설 △보육기능을 겸비한 복합문화도서관 설치 △지하철역 연계 마을버스 노선 개설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강 예비후보는 앞서 지난 15일 ‘시민으로 힘으로 대구공항 지키기’란 저서의 출판기념회를 통해 대구공항 지킴이로 활동했던 1000일간의 기록을 발표한 바 있다.
강 예비후보는 경남 합천 출신으로 거창 대성고와 영남대 지역개발학과(현 새마을국제개발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박사를 취득한 뒤 감정평가사로 근무하고 있다.
영남대 겸임교수, 대법원 전문심리위원, 경북개발공사 BSC자문위원, 백인포럼 상임대표 등을 역임했다.
대구=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