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우한 폐렴 확진자가 국내에서 발생하며 감염병 경계 태세를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박주현 민주평화당 수석대변인은 20일 논평을 통해 “질병관리본부는 19일 중국 우한에서 인천공항으로 입국한 중국 국적의 여성이 우한 폐렴으로 불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됐다고 밝혔다. 국내에서 중국 우한시에서 유행하고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의한 폐렴 확진자가 처음으로 확인된 것이다”라며 우려했다.
박 대변인은 “중국 우한 폐렴은 현재까지도 정확한 원인조차 규명되지 않았고 백신도 개발되지 않은 전염병이기 때문에 정부와 보건당국의 철저한 방역대책이 필요하다”라며 “특히, 중국의 최대 명절인 춘절 연휴가 다가와 대이동이 이루어지는 만큼 중국 전역은 물론이고 인접 국가로 급속히 확산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경계태세를 강화해야 한다”라고 주문했다.
또 “항공기와 여객선 이용자를 대상으로 한 발열 검사와 검역 등을 더욱더 철저하게 실시해야 할 것이며 사태 추이를 예의 주시하면서 상황에 맞는 발 빠른 대응책을 내놓아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2015년 메르스 사태 때 보건 당국의 안이한 초동 대처로 큰 피해를 입어야 했다. 이번 중국 우한 폐렴도 메르스와 같은 바이러스 전염병이라는 점을 인식하고 지나칠 만큼 철저하게 대비해 질병 확산을 막아야 할 것이며 만반의 대비태세를 갖춰야 할 것이다”라며 감염병 예방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주문했다.
조민규 기자 kioo@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