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충운 자유한국당(경북 포항 남·울릉) 국회의원 예비후보가 포항이 가진 장점과 위기 원인을 진단, 장밋빛 청사진을 제시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문 예비후보는 20일 포항시청 브리핑룸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갖고 본격적인 총선 레이스에 뛰어들었다.
그는 "현재 포항의 경제위기는 포스코 이후 대비에 게을리 한 때문"이라며 "민간 주도의 환동해 경제공동체를 구성해 위기를 벗어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포항은 육지의 끝이지만 바다가 시작되는 출발점이기도 하다"면서 "바다를 이용하지 않고서는 국제도시로 성장하는데 한계가 있는 만큼 환동해 국제지역과 연결하는 뱃길을 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간 주도로 교류와 투자가 이뤄질 경우 외교적, 정치적 문제에서 자유로울 수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자신을 폄하하는 '서울 TK(대구·경북)' 지적에 대한 입장도 분명히 했다.
자신을 '연어'에 비유하며 "서울, 미국 유학생활을 통해 보고 익힌 국제감각과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등 세계적인 기업들과 협업하며 쌓은 경험 등을 살려 포항을 환동해 국제도시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문충운 예비후보는 "기존 행정관료 출신으로는 관리는 잘 할 수 있겠지만 포항을 국제도시로 발전시키는 데 한계가 있다"면서 "세계적인 흐름에 뒤쳐지지 않기 위해서는 중앙정치 무대는 물론 국제적인 인맥이 넓은 젊고 유능한 인재가 포항을 대표해야 한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포항=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