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협회, MIT공대 ILP 통해 美보스턴 바이오밸리 진출 계획

제약협회, MIT공대 ILP 통해 美보스턴 바이오밸리 진출 계획

기사승인 2020-01-22 17:37:51

한국제약바이오협회가 국내 제약사들을 모아 미국 보스턴 바이오밸리에 진출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협회는 21일 서울 방배동 제약회관에서 ‘미국 메사추세츠공대 산·학 협력프로그램(이하 'MIT ILP') 설명회를 개최하고 이 같은 구상을 설명했다.

MIT ILP는 전 세계 약 260개 기업이 가입한 산·학 협력프로그램이다. MIT ILP는 보스턴 켄달스퀘어에 위치한 150여개 연구소, 3000여명의 교수·연구진, 1800여개의 스타트업 등을 토대로 네트워크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이번 설명회는 MIT 생명과학 담당자와 인공지능 기반 신약개발 스타트업 대표들이 산·학 협력프로그램 설명하고, 국내 제약바이오기업의 수요를 확인하기 위해 우리나라를 방문하면서 마련됐다.

이 자리에 참석한 존 로버트 MIT 대관(CR) 수석 이사는 ILP에 가입한 생명과학 기업들의 성공 사례를 소개하며, 한국의 제약바이오기업도 ILP를 통해 MIT 교수·스타트업 등과 개별 미팅 및 컨퍼런스에 참여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에 따르면 MIT ILP의 스타트업 익스체인지 프로그램은 연간 약 600회 이상의 비즈니스 미팅을 주선한다. 기업마다 프로그램 디렉터를 배정해 관심 분야의 연구진, 스타트업 등과 여러 차례 미팅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방식이다.

존 로버트 이사는 “미국 보스턴에서는 기업과 대학·정부기관·스타트업 등이 협력해 혁신적인 성공 사례를 만들고 있다”며 “협회와 컨소시엄을 통한 한국 제약사들의 참여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협회는 이번 설명회를 시작으로 국내 제약사들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MIT ILP에 참여할 계획이다. 원희목 협회 회장은 지난해부터 보스턴 바이오밸리의 산업 생태계를 확인하고, MIT 및 케임브리지 이노베이션센터(CIC) 등과 지속적 교류 협력을 기획했다. 지난해 11월 원 회장은 보스턴에서 MIT 측과 글로벌 개방 혁신 활성화 방안을 논의하기도 했다.

원 회장은 “미국은 글로벌 제약바이오산업의 45% 이상을 차지하는 선진 시장으로, 그중 보스턴은 최고 수준의 대학과 병원·스타트업·다국적 제약사 R&D 본부 등이 자리 잡았다”며 “국내 제약바이오산업계도 글로벌 생태계에 적극적으로 뛰어들 것”이라고 밝혔다. 

한성주 기자 castleowner@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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