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23일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해 “지난해 4분기 ‘깜짝 실적’(어닝 서프라이즈)을 냈다”며 종전 목표주가 48만원에서 51만원으로 6.25% 상향조정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전날 22일 공시를 통해 “지난해 영업이익이 917억원으로 전년 대비 64.6% 증가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7016억원으로 30.9% 늘었으나 순이익은 2029억원으로 9.5% 줄었다.
유진투자증권 한병화 연구원은 “2공장의 가동률이 최대치 수준으로 상승했고, 단가가 높은 의약품 위탁생산(CMO) 매출 비중이 증가하면서 레버리지(지렛대) 효과가 극대화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CMO 계약 약품들의 지역별 승인이 증가하면서 올해 가동률 상승이 예상된다”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8609억원, 1711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23%, 87%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 연구원은 또한 “자회사인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실적 개선세도 이어지고 있다”며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처방 증가에 따른 이익 증가가 본격화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유수환 기자 shwan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