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함께 즐기는 ‘여민락 문화수도’ 실현키로

세종시, 함께 즐기는 ‘여민락 문화수도’ 실현키로

기사승인 2020-01-23 18:06:07

보건복지분야...국공립어린이집 24곳 확충·WHO 고령친화도시 국제네트워크 가입

세종시는 올해 문화체육관광 분야에서 여민락 문화도시 기반구축, 건강하고 행복한 체육도시 조성, 지속가능한 관광생태계 조성, 시민과 함께‘공부하는 도시 세종’구현에 집중하기로 했다. 

김성수 세종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23일 오전 세종시청 정음실에서 가진 시정 브리핑을 통해 “올해는 시민들이 다양한 문화와 스포츠를 누리고 즐기는 ‘문화도시 원년’으로 삼아, 시민참여를 확대하고, 각종 시설을 속속 개관하겠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여민락 문화도시 기반구축과 관련, 김 국장은 문화정책에 대한 시민 참여와 소통을 강화하고, 다양한 인프라를 활용하여 '여민락 문화수도 세종'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먼저, ‘문화도시 세종 추진위원회’를 구성․운영하여 민간이 주도하는 문화 거버넌스를 구축하겠다고 설명했다.

또, 청소년 문화도시 기획단 2기를 모집․운영하는 등 문화도시 기반조성에 청소년도 참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제38회 대한민국 연극제’를 개최하는 등 품격 있는 문화예술 공연, 맞춤형 문화예술 교육으로 시민들에게 문화와 일상이 함께 하는 기회를 제공하고 시민, 지역예술인, 상인 등이 함께 문화거리를 조성하여 지역상권 활성화에 도움이 되도록 할 계획이다.

올해 상반기 중 정부세종청사 문화관, 시청자미디어센터, 공연예술연습공간, 음악창작소 등을 개관하는 한편, 문화예술의 랜드마크인 아트센터 조성에 발맞춰 인수 및 운영프로그램을 준비할 방침이다. ‘장욱진 생가기념관’ 건립 및 그림마을 조성도 추진한다.

향토유물박물관 건립과 국립민속박물관 이전, 국립박물관단지 조성을 적극 지원, 동북아 최대 박물관 도시를 건설하겠다고도 했다.

건강하고 행복한 체육도시 조성에 대해선, 전국 규모의 대회 개최와 스포츠토토 여자축구단 유치‧운영으로 지역 체육 역량을 강화하고, 생활체육을 활성화하기 위해 세종공공스포츠 클럽이 안정적으로 정착되도록 하고, 생활체육지도자 지원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장애인 생활체육지도자 배치 및 장애인 체육대회 등을 통해 스포츠 복지를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읍면동 소규모 체육시설을 지속 확충하고, 중앙공원 내 체육시설을 차질 없이 인수하겠다고 설명했다.

지속가능한 관광생태계 조성과 관련해선, 중장기적인 관광활성화 전략과 비전 등을 담은 관광진흥계획을 수립하고, 행정수도 특성에 걸맞은 세종형 마이스 산업 육성방안을 수립하겠다고 밝혔다.

또, 전월산 국민여가캠핑장 편의시설을 보강해 시민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김종서장군 역사테마공원 2단계 사업을 추진한다. 공주시와 함께 창벽 역사문화자원 개발사업을 검토하는 한편, 향교․서원, 고택․종갓집 등 문화재를 관광자원화하겠다고 말했다.

시민과 함께‘공부하는 도시 세종’구현에 대해선, 무상교복 지원을 중고 2학년 전체 편입생까지 확대하여 학부모의 교육비 부담을 덜어주기로 했다.

또한, 세종학을 진흥시켜 지역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세종시의 역사와 현안을 시민과 함께 연구하고 배울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지난해 평생학습 도시 지정에서 더 나아가 유네스코 글로벌 평생도시로 발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한편, 평생교육 시민참여협의회와 평생학습센터 운영 등을 통해 평생교육을 활성화한다고도 했다.

여기에다 시립도서관(2021년 개관) 건립을 차질 없이 진행하고, 다정동 복컴 도서관(올해 개관) 등 도서관 인프라를 확충한다. 온 마을이 아이를 함께 키우는 교육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하여 민·관·학 실무분과협의회를 신설하는 등 교육 거버넌스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이순근 세종시 보건복지국장은 브리핑을 통해 “올해 보건복지 분야에서 여성과 가족이 행복한 도시 조성, 아동ㆍ청소년ㆍ청년의 꿈이 실현되는 도시 추진, 노인ㆍ장애인이 행복한 도시 추진에 중점을 두기로 했다”고 밝혔다. 

여성과 가족이 행복한 도시 조성과 관련, 젊은 여성인구의 지속적인 증가에 맞춰, 여성 친화적이고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환경 조성에 힘쓰기로 했다. 

공동육아나눔터를 확충(12개소→13개소)하고, 특화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한편, 육아맘 가족상담사업 확대와 매월 엄마와 아기가 함께하는 영화관람 추진 등 돌봄 공동체 확산에 주력한다.

지난해 발족한 ‘100인의 아빠단’을 올해도 적극 추진하고, 아이를 돌보는 아빠들의 육아휴직수당의 도입을 검토하는 등 남성의 육아참여 분위기 확산에 나선다는 구상이다.

경력단절여성에 대한 일자리 제공을 위해 여성일자리 박람회를 2차례 열고, 여성아동추진위원회를 운영해 시민들의 아이디어를 시정에 반영하고, 여성친화도시 조성을 위한 실행과제들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국공립 어립이집 24개소를 신규 확충하고, 시간연장형ㆍ시간제보육ㆍ장애아통합 어린이집 5개소를 추가 운영하는 등 맞춤형 보육시설을 지속 확충할 계획이다.

아동ㆍ청소년ㆍ청년의 꿈이 실현되는 도시 추진과 관련, 4년차로 접어든 아동친화도시 추진과제 5대 분야 57개 과제의 추진상황을 점검하고, 정책을 추가 발굴하여 내실 있는 아동친화도시 정책을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맞벌이 부모의 양육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다 함께 돌봄센터’ 3개소를 추가 설치하고, 아이들과 함께 기획하고 설계한 고운동 모두의 놀이터를 연내에 완성할 계획이다. 청소년 정책과제 37개와 청년정책 21개 과제에 대한 세부 실천계획도 수립·시행한다. 

노인ㆍ장애인이 행복한 도시 추진과 관련해선, 지난해 신청한 WHO(세계보건기구) 고령친화도시 국제네트워크 가입이 차질 없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대응하는 한편, 고령친화도시 조성을 위한 실행과제 52개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여 실행력을 높여 나가기로 했다.

건강하고 활기찬 노년생활을 돕기 위해 노인일자리를 확대(2,721→3,030명)하고, 장애인활동지원 이용자(370명→400명)와 급여시간(월 최대 600시간→월 최대 690시간)을 확대, 장애인 및 가족에 대한 돌봄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장애유형과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장애인일자리도 확대한다(92명→110명).

이밖에 건강한 삶의 품격을 누리는 건강도시 구현을 위해 공공보건의료시설을 확충하여 촘촘한 의료안전망을 구축하고, 안전한 먹거리를 위해 시민과 함께 공감하고 소통하는 건강한 식생활 문화를 조성하기로 했다. 

또, 시민이 선정한 유통식품 수거검사를 실시하고, 해썹(HACCP) 의무적용 업소를 현장방문하고 컨설팅을 지원하여 위해요소를 사전에 차단하기로 했다.

최문갑 기자 mgc1@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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