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젝스키스 출신 가수 강성훈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확산을 우려해 개인 팬미팅을 잠정 연기했다.
강성훈 팬미팅 기획사 측은 27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현재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신종 코로나(우한 폐렴)의 발병이 심각한 상황으로 치닫고 있어, 아티스트와 팬분들 건강 보호를 위해 공연을 잠정 연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애초 강성훈은 내달 14~15일 서울 능동로 세종대학교 대양홀에서 ‘포 유 앤 아이’(For You & I)라는 제목의 팬미팅을 열고 신곡 ‘꽂혔어’를 깜짝 공개할 예정이었다.
기획사 측은 공연 연기 결정을 긴급히 내린 배경으로 “팬미팅에 오시는 분들 대다수가 외국에서 오시는 분들로 파악되고 있다”며 “공연 티켓을 포함한 항공편, 호텔 등 예약 수수료 등에 팬분들께 오는 피해를 최대한으로 줄여드리기 위해 공지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강성훈 측은 공연 예매처와 협의해 예매 관객에게 취소 수수료 없이 티켓값을 환불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기획사에 직접 예매한 관객은 이메일을 통해 환불 계좌와 이름, 연락처를 남기면 된다.
강성훈은 2018년 젝스키스에서 탈퇴한 뒤 지난해 말부터 팬미팅과 신곡 발표로 개인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이은호 기자 wild3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