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인 스캔들' 휴스턴, 베테랑 베이커 감독 선임 임박

'사인 스캔들' 휴스턴, 베테랑 베이커 감독 선임 임박

'사인 스캔들' 휴스턴, 베테랑 베이커 감독 선임 임박

기사승인 2020-01-29 10:24:48

메이저리그(MLB)에서 ‘사인 훔치기’ 파문을 일으킨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차기 감독으로 더스티 베이커 전 웟이턴 내셔널스 감독을 선임할 전망이다.

미국 주요 현지 매체들은 29일(한국시간) 휴스턴이 베이커 감독과 사실상 계약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휴스턴은 2017시즌 우승 당시 구단이 조직적으로 상대 팀의 사인을 훔친 것으로 드러났다. MLB 사무국은 지난 14일 제프 르나우 단장과 A.J. 힌치 감독에게 1년간 무보수 자격정지의 징계를 내렸다. 짐 크레인 휴스턴 구단주는 둘을 바로 해고했다.

스프링캠프 개막을 코앞에 두고 선수단을 이끌 선장이 사라진 휴스턴은 여러 베테랑 감독들과 접촉한 끝에 베이커 감독과 최종 계약을 앞두고 있다.

베이커 감독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1993년∼2002년), 시카고 컵스(2003년∼2006년), 신시내티 레즈(2008년∼2013년), 워싱턴 내셔널스(2016년∼2017년) 등, 22년 동안 MLB에서 잔뼈가 굵은 감독이다. 메이저리그 통산 성적은 1천863승 1천636패로 승률 0.532이다.

소속팀을 9차례 포스트시즌으로 이끈 베이커 감독은 3차례나 내셔널리그 '올해의 감독'으로 뽑히기도 했다. 선수들과 원활할 소통을 펼쳐 '덕장'으로 불리는 베이커 감독은 엄청난 스캔들에 휩싸인 휴스턴 선수들을 추스를 적임자로 평가받고 있다.

USA 투데이는 “휴스턴이 4개의 팀을 9번의 포스트시즌 시즌, 7번의 지구 우승을 이끈 베이커 감독을 선임한 것은 완벽한 선택”이라고 평가했다.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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