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인터뷰] ‘3연승’ 서동철 KT 감독 “실점 많은 건 아쉬워”

[현장인터뷰] ‘3연승’ 서동철 KT 감독 “실점 많은 건 아쉬워”

기사승인 2020-01-29 21:44:05

“연승을 이어가 기분은 좋지만, 실점이 많은 건 아쉽다.”

서동철 감독이 이끄는 부산 KT는 29일 서울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 4라운드 원정 대결에서 101대94로 승리했다. 3연승을 거둔 KT는 공동 4위와 승차를 한 경기차로 좁혔다.

서 감독은 경기가 끝난 후 “연승을 이어가게 돼 기분이 좋다. 선수들도 흥이 나는 것 같다. 좋은 기세를 잘 이어가야 한다”라며 “다들 열심히 했지만 실점이 많은 건 아쉽다. 그래도 한희원, 김윤태, 최성모가 수비에서 기여했고, 공격에서는 더햄, 김영환이 앞장섰다. 분업화가 잘 이뤄진 것 같다”고 총평했다.

이날 KT는 주득점원인 허훈이 9득점 4어시스트에 그쳤지만, 김영환이 27득점으로 시즌 최다 득점을 올렸고, 앨런 더햄이 18득점 13리바운드 10어시스트로 트리플더블을 작성했다. 센터 김현민도 19득점으로 삼각편대의 한 축을 맡았다.

서 감독은 이점을 두고 “허훈은 주득점원이다. 상대가 어떻게든 득점을 안 주려고 최대한 노력할 것이다. 그 와중에 자신의 득점을 해주고 있다. 가드로서 역할을 잘해주고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시합 전 방송 인터뷰에서 허훈의 득점이 다른 선수들에게 분산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더햄이 트리플더블을 했다. 더햄이 다른 선수들을 잘 살려준 것 같다”고 웃음을 지었다.

하지만 이날 KT의 주전 포워드 양홍석이 2득점에 그쳤다. 출전 시간도 11분30초로 평소 보다 적었다. KT의 연승 기간 동안 양홍석의 평균 득점 5.3득점 밖에 되지 않는다.

서 감독은 “빨리 살아나야 한다. 요즘 슛 감이 안 좋다. 그러다 보니 표정도 밝지 않고, 수비 집중도도 떨어진 것 같아 후반에는 투입하지 않았다. 능력이 있는 선수이기 때문에 빠르게 회복할 것이다. 양홍석이 살아나면 팀의 옵션이 더 많아진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잠실│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김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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