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쓰오일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29.8% 감소한 4491억원으로 집계됐다고 31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제품 판매단가의 하락으로 전년 대비 4.2% 하락한 24조3942억원을 기록했다. 사업부문별로는 정유 -253억원, 석유화학 2550억원, 윤활기유 2195억원의 실적을 거뒀다.
4분기 매출액은 판매량 증가로 전분기 대비 3.9% 증가한 6조4762억원을 기록했다. 분기 영업이익은 정제마진 하락의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1921억원 감소한 386억원을 기록했으나 유가 안정화로 인해 전년동기 대비 흑자로 전환했다.
지난해 4분기 사업부문별 실적은 정유 부문의 경우 중국 신규 정유설비의 상업 가동에 따른 공급 증가와 IMO 2020 시행에 앞서 고유황유(HSFO) 가격의 급락으로 정제마진이 하락해 적자로 전환했다.
석유화학 부문은 역내 석유화학제품의 공급 증가와 무역분쟁에 따른 수요감소 등의 영향으로 스프레드 약세가 지속돼 201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윤활기유 부문은 제품 가격에는 변동이 없었으나 IMO 2020 시행에 따른 윤활기유의 원료인 고유황유(HSFO) 가격의 급락으로 스프레드가 큰 폭으로 개선되면서, 982억원의 높은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에쓰오일은 올해 전망에 대해 “정제마진은 IMO 2020 시행과 미중 무역분쟁 완화에 힘입은 수요 성장이 신규 설비 증설에 따른 공급 증가를 넘어설 것"이라고 전했다.
임중권 기자 im9181@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