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 가짜뉴스 빗발쳐... 팩트는?

신종 코로나 가짜뉴스 빗발쳐... 팩트는?

김치 먹는다고 예방 안돼…중국서 온 택배, 전염 위험 없어

기사승인 2020-01-31 11:45:28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확진자가 7명으로 늘어나면서 불안감도 증폭되고 있다. 세간에 확산되고 있는 오해에 대해 정확한 사실을 알아본다. 

Q. 중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자가 10만 명을 넘었나?

A. 중국에서는 지난 29일 자정 기준 7711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총 8만 8693명의 밀접접촉자 중 모니터링 완료자를 제외하고 8만 1947명을 의학적 관찰 중이다. 의심환자는 1만2167명이다. 총 감염자 수는 30일 12시 기준 18개국에서 7810명 발생했다.

Q.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치사율은 15%인가?

A. 신종 코로나이러스의 치명률에 대한 정확한 통계는 아직 없다. 30일 12시 기준 확진자 가운데 총 170명이 사망했고, 사망은 모두 중국에서만 발생했다. 중국의 수치인 7711명 발생·170명 사망으로 산출한 치명률은 2.2%다. 치명률은 유행 정도와 그 나라의 의료 수준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Q. 중국 우한시에서 입국한 사람이 아니면 검사를 못 받나?

A. 최근 중국을 다녀온 후 발열, 호흡기 증상이 있는 경우 사례정의에 따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검사를 받게 된다. 현재 민간 의료기관에서 사용 가능할 정도로 상용화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검사법은 없다. 질병관리본부와 18개 시·도 보건환경연구원에서만 신고된 환자들을 중심으로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Q. 의사환자와 조사대상 유증상자는 누구인가?

A. 의사환자는 중국 후베이성(우한시 포함)을 다녀온 후 14일 이내에 발열 또는 호흡기증상(기침 또는 인후통 등)이 나타난 자, 확진 환자의 증상발생 기간 중 확진환자와 밀접하게 접촉한 후 14일 이내에 발열 또는 호흡기증상(기침, 인후통 등)이 나타난 자 등이다. 조사대상 유증상자는 중국을 방문한 후 14일 이내에 폐렴이 나타난 자가 해당된다.

Q. 김치를 먹으면 면역력이 좋아져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안 걸린다는 말은 사실인가?

A. 김치를 먹는다고 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걸리지 않는 것은 아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의 가장 좋은 예방법은 손씻기다. 바이러스는 호흡기 또는, 손을 통해 눈, 코, 입 등 점막으로 통해 우리 몸으로 들어오는 경우가 많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손씻기, 기침할 때 옷소매로 가리기, 의료기관 방문 시 마스크 착용 등 예방수칙 준수가 필수적이다. 의료기관에서 실시하고 있는 면회객 제한 등 감염관리 조치에 협조하는 것도 중요하다.

Q. 중국산 김치를 먹거나, 중국에서 택배를 받으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위험이 있나?

A.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감염자의 비말이 호흡기나 점막을 통해 들어가야 감염된다. 제조 과정에서 바이러스가 유입됐더라도, 중국에서부터 제조 및 운송 과정에서 오랜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그 안에서 바이러스가 생존할 가능성은 극히 낮다. 

Q. 확진환자가 다녀간 장소(의료기관, 식당 등)는 소독 후에는 안전한가?

A. 확진환자가 다녀간 기관은 보건소가 메르스 대응에 준해 환경 소독을 실시하고 있다. 소독이 완료된 기관은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다.

한성주 기자 castleowner@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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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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