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위기경보가 '주의'에서 '경계'로 격상됨에 따라 지난달 31일부터 '재난안전대책본부'를 24시간 운영한다고 밝혔다.
재난안전대책본부는 본부장인 이강덕 시장을 중심으로 의료, 방역 등 10개반으로 꾸려졌다.
이에 앞서 지난달 28일 이강덕 시장 주재로 유관기관 긴급 대책회의를 갖고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지난달 22일부터는 남·북구보건소, 포항의료원, 성모병원, 세명기독병원에 선별진료소를 설치·운영중이다.
또 포항공항, 시외버스·고속버스터미널 등 다중이용시설 방역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포항공항 내 열화상카메라를 설치, 이용객들의 체온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있다.
이와 함께 시청, 구청, 행정복지센터 등 관공서와 영화관, 대형마트 등 다중이용시설에 예방수칙을 담은 홍보물을 부착하고 손소독제를 배포했다.
시청 홈페이지를 통해서도 예방법에 대한 홍보를 강화하고 의심 증상이 발견될 경우 보건소나 질병관리본부 콜센터(1399)로 신고하도록 안내하는 등 예방에 힘쓰고 있다.
이강덕 시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같은 감염증은 무엇보다 초기대응이 중요하다"며 "24시간 비상대책본부 운영 등 행정력을 총동원해 사전 차단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포항=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