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병율 교수 “中 방문자 입국 전면 제한해야”

전병율 교수 “中 방문자 입국 전면 제한해야”

기사승인 2020-02-03 14:00:05

중국에 방문한 사람의 입국을 전면 금지해야 한다는 주장이 전(前) 질병관리본부장으로부터 나왔다.

지난 2013년까지 질병관리본부장을 지낸 전병율 차의학전문대학원 교수는 3일 CBS 라디오에 출연해 “미국, 일본, 호주, 이태리, 싱가포르 등 많은 나라들이 (중국 방문자 입국 금지) 조치가 이루어지고 있고, 이로 인해 국민들이 느끼는 불안감이 해소됐다”며 “우리나라도 과감한 입국 제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전 교수는 “늦게나마 후베이성을 방문한 외국인의 입국을 제한하는 조치는 환영한다”면서도 “중국의 지역별 확진자 비율을 보면, 후베이성은 약 60%이며 광저우·정저우·항저우도 40%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이어 “40%에 달하는 지역의 사람들이 (국내에) 들어오게 되면 똑같은 일(전염)이 발생되는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중국 인구가 13억가량이고, 후베이성 인구는 5700만명 정도 된다”며 “현재 (우리나라는) 전체 중국 인구 중 26분의 1만 막아놓는 셈”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전 교수는 정부의 방역 현황에 대해 “지난 2015년 메르스 확산 이후에 법령 정비가 돼서 확진자의 접촉자를 휴대폰 및 신용카드·교통카드 사용 기록으로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다”면서도 “역학 조사관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며, 보건당국이 제대로 확보를 못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성주 기자 castleowner@kukinews.com / 사진=박태현 기자 pth@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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