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공공부문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 정책으로 지금까지 중앙행정기관과 지방자치단체 등의 비정규직 19만여명이 정규직으로 전환된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노동부가 3일 발표한 공공부문 정규직 전환 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기준으로 공공부문 비정규직 노동자 가운데 정규직 전환이 결정된 인원은 19만3252명이었다.
이는 정부가 올해까지 목표로 세웠던 20만5000명 대비 94.2%에 달하는 수치다. 정규직 전환이 결정돼 그 절차가 완료된 인원은 17만3943명이었다. 1단계 정규직 전환이 마무리 단계에 들어선 것으로 평가된다.
공공부문 정규직 전환은 3단계로 진행 중이다. 1단계는 중앙행정기관, 지방공기업, 지자체, 2단계는 지자체 출자·출연기관, 지방공기업 자회사, 3단계는 민간위탁 사업이다. 노동부가 이날 발표한 실적은 1단계에 해당한다.
고용노동부는 정규직 전환이 아직 완료되지 않은 2만명 가량은 기존 용역계약 기간이 남아있거나 채용절차가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정규직 전환자 가운데 75.9%에 해당하는 13만2000명은 기관에 직접 고용됐고, 공공기관과 지방공기업 등에 자회사 방식으로 전환된 인원이 23.6%에 해당하는 4만1000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전진 기자 ist1076@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