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방탄소년단(BTS)이 미국 빌보드 ‘소셜50’ 차트에서 가장 오랫동안 1위를 지킨 가수가 됐다.
빌보드는 3일(현지시간) ‘방탄소년단이 소셜50 최장수 1위 기록을 깼다’(BTS Break Record For Most Weeks at No. 1 on Social 50 Chart)는 제목의 기사를 올렸다.
이에 따르면 방탄소년단은 오는 8일 업데이트될 최신 소셜50 차트에서 또 한 번 정상에 오르며 통산 164번째 1위를 차지했다. 팝 가수 저스틴 비버가 2011년 3월 이래 지켜온 기존 최다 기록 163번을 추월한 것이다.
소셜50은 아티스트의 온라인상 영향력을 보여준다. 페이스북, 트위터, 인스타그램, 유튜브, 위키피디아 등 SNS의 팔로워와 언급 빈도, 조회수 등을 토대로 순위를 매긴다.
특히 방탄소년단은 최신 차트 집계 기간 거의 모든 집계치에서 상승세를 보였다. 방탄소년단에 대한 페이스북 ‘좋아요’는 3만2000 건으로 전주 대비 69% 증가하고, 트위터 멘션은 총 1710만 건으로 29% 늘었다.
빌보드는 “이런 상승세는 신곡 ‘블랙 스완’(Black Swan) 프로모션뿐 아니라 1월 26일 릴 나스 엑스와 (그래미 어워즈에서) ‘올드 타운 로드’(Old Town Road) 합동 무대를 꾸민 것 등에서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방탄소년단은 2016년 10월 소셜50 차트에 처음 진입한 뒤 173주간 이 차트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이 중 9주를 제외하고는 정상을 유지했다.
방탄소년단에 이은 통산 1위 기록으로는 저스틴 비버(163주), 테일러 스위프트(28주), 마일리 사이러스·리한나(21주), 아리아나 그란데(18주), 아델·레이디 가가·싸이(11주), 원 디렉션(8주) 등이 있다.
이은호 기자 wild3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