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제약바이오협회(이하 협회)가 반부패경영시스템(ISO 37001) 인증 사업에 참여할 회원사를 모집한다고 4일 밝혔다.
ISO 37001는 국제표준화기구(ISO)가 제정한 반부패경영시스템의 표준으로, 조직의 부패를 방지하는 경영 방안의 수립·실행·유지·개선을 달성하기 위한 필요 사항을 규정한다.
이번 모집은 지난달 15일 협회 신년 기자간담회를 통해 발표한 윤리경영 확산 및 내재화를 위한 실행 계획의 일환이라는 것이 협회측 설명이다. 준법・윤리경영을 산업계의 확고한 문화로 정착시킨다는 취지다.
지난 2017년 10월 협회 이사회는 ‘제약산업의 윤리경영 수준을 획기적으로 격상시킨다’는 목표를 발표하고 ISO 37001 도입을 결의했다. 협회는 현재까지 43개사가 인증을 획득했으며, 회원사 참여를 독려해 연내 ISO 37001 도입・인증 기업을 70개사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목표 달성을 위해 협회는 ISO 37001 도입을 희망하는 하는 기업에 700만원 상당의 교육 및 컨설팅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업이 이를 별도로 진행할 경우, 마찬가지로 최대 700만원을 지급할 예정이다. 또 인증기업과 추진기업 담당자간 멘토-멘티 프로그램을 제공해 인증 체계와 이해를 도울 방침이다.
한편, 협회측은 지난해 9월 ISO 37001 인증을 완료한 기업 28개사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대상 기업 전체가 ‘인증 추진 시 감지된 리스크의 관리가 잘 되고 있다’고 평가하였으며, 그중 25개사(89%)가 ‘ISO 37001 인증을 타 회사에 추천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고 설명했다.
주은영 협회 공정경쟁팀 팀장은 “인증 완료 기업은 ISO 37001 프로그램을 통해 모든 임직원이 반부패 예방활동에 참여하며 조직문화를 혁신하고 있다”며 회원사의 참여를 독려했다.
한성주 기자 castleowner@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