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한성주 기자 = 전남대병원이 4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로 확인된 40대 여성 A씨를 국가지정 음압격리병동에 격리해 치료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국내 16번째 확진자로, 지난 1월 태국 방콕과 파타야를 여행한 후 같은달 19일 귀국했다. 이후 A씨는 설날인 25일 오한과 발열 증상을 보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틀 뒤인 27일 A씨는 광주시에 위치한 광주21세기병원을 찾아 진료를 받았다. 2차병원 규모로 알려진 해당 병원에는 국가지정 선별진료소가 설치되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같은날 A씨는 전남대병원에서도 진료를 받았지만, 신종 코로나 의심 환자로 분류되지 않았다. 이는 A씨가 중국에 방문하지 않았으며, 과거 폐질환을 앓았던 흔적이 있었기 때문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후 28일 A씨는 다시 광주21세기병원을 찾아 통원치료를 받았다.
2월3일 A씨는 증세가 악화되면서 전남대병원 응급실로 이송됐다. 이날 그는 신종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고 격리됐다.
광주시와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A씨의 남편과 자녀 등 가족 4명은 현재까지 증상은 없으며 자가 격리 중이다. 현재 A씨가 방문했던 광주21세기병원과 전남대병원에 대한 방역 소독이 진행 중이다. 질병관리본부는 A씨의 동선을 따라 현장 조사와 역학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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