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한시 급조된 훠선산 병원, 열악한 시설 충격

우한시 급조된 훠선산 병원, 열악한 시설 충격

반중 성향 단체 “집에 있는 게 낫다…밖에서만 잠기는 출입문” 주장

기사승인 2020-02-05 10:05:54

[쿠키뉴스] 한성주 기자 = 중국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를 치료하기 위해 우한에 긴급 건설한 훠선산 병원의 내부 환경이 열악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대만의 타이완뉴스에 따르면, 반중 성향 매체 히말라야 글로벌은 훠선산 병원의 복도를 이동하며 촬영한 영상을 공식 SNS에 게시했다. 영상에서 촬영자는 “병원에 들어오면 나갈 수 없다”며 “환자들은 차라리 집에 머무르는 것이 더 나을 것”이라고 말했다.

영상에 비친 병원 내부는 조립식 간이 건물과 유사한 모습으로, 건설 현장의 작업복을 입은 사람들도 등장한다. 촬영자는 병실마다 설치된 정사각형의 작은 창문에 초점을 맞추며 “환자에게 음식을 제공하는 데 사용된다”고 설명했다. 배경에서는 "죽은 자들이 그 문에서 제거 될 것"이라고 말하는 목소리도 들린다.

이어 병실 내부로 들어간 촬영자는 “음식이 제공되는 창문은 내부에서 열 수 있지만, 병실 출입문은 외부에 자물쇠가 있으며 외부에서만 열 수 있다”고 주장하며 “환자가 탈출 할 수있는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앞서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는 우한에 신종 코로나 전문 치료 병원을 긴급 건설하기 위해 예산 3억위안(509억원)을 배정했다. 이에 따라 우한 훠산산과 레이선산에 각각 지난달 23일과 26일 병원 건설이 시작됐다. 이들 병원은 3일부터 운영되기 시작했다. 훠선산 병원은 병상 1000개, 레이선산 병원은 1500개 규모로 알려졌다.

castleowner@kukinews.com

한성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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