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가, 신종코로나 확산 예방에 총력

병원가, 신종코로나 확산 예방에 총력

기사승인 2020-02-05 14:45:07

[쿠키뉴스] 전미옥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2019-nCoV) 감염증 유행으로 지역사회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의료기관들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은 5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예방을 위해 병원 출입 및 면회 제한을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병원 관계자에 따르면 국제성모병원은 설 명절 직후 선제적으로 모든 출입구를 3개로 제한하고 이곳에서 ▲여행력 확인 ▲손소독 ▲발열체크 등을 실시했다. 또한 면회객의 병실 출입을 제한하고 중환자실 면회를 줄여 메르스 사태 수준으로 비상대응 체제를 유지했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확산되면서 병원 측은 출입구를 한 곳으로 일원화했다. 여기에 병원은 열감지 카메라를 설치하고 전 내원객을 대상으로 의약품안전사용서비스(DUR)를 통해 중국 여행력을 확인하는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원내 유입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대응에 나섰다.

이곳에서 의료진들은 직접 발열체크와 손소독을 실시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예방 수칙 안내문을 내원객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또한 지난 4일 주요 병원 보직자들은 직접 병동을 방문해 입원 환자들에게 예방 안내문을 배포하며 출입·면회 제한 정책을 설명하고 양해를 구했다. 

국제성모병원 행정부원장 김성만 신부는 “많은 환자와 내원객이 출입통제와 면회금지로 인한 불편함을 토로하기보다 안전한 병원 환경을 위한 조치에 협조하고 있다”며 “국가적 재난 상황에서 지역사회 감염 예방을 위해 모두가 노력해야 한다. 병원 차원에서도 의료진과 교직원 모두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개원가에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위한 방역 활동에 힘을 쏟고 있다. 이날 뷰성형외과는 열감지기 설치와 더불어 방문 고객들에게 건강 체크 용지 작성, 마스크 지급, 손소독제 배치 및 사용 권고는 물론 적극적인 비상대응체계를 마련하기 위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가 종료될 때까지 태스크포스(TF)를 운영한다고 전했다. 또 모든 고객에 대한 중국 방문 이력을 체크하고, 중국 우한시 방문자들의 병원 출입을 제한하고 있다.

뷰성형외과 최순우 대표원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예방과 확산 방지를 위해 방역 시스템 가동과 더불어 특별 전담팀(TF)을 구성하게 됐다. 매일마다 주요 이슈 모니터링과 더불어 주기적인 회의를 통해 위기 대응에 적극 나서며, 국내외 고객의 방문이 많은 만큼 안전한 진료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설명했다.

romeok@kukinews.com

전미옥 기자
romeok@kukinews.com
전미옥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