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지침 따른 감염병 대응 한계있다"

"해외 지침 따른 감염병 대응 한계있다"

기사승인 2020-02-05 16:52:56

[쿠키뉴스] 한성주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를 치료 중인 의료진이 국내에 적합한 감염병 대응 지침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해 눈길을 끈다.

5일 국립중앙의료원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방지환 중앙감염병병원운영센터장은 “지금까지 우리나라는 해외 지침을 보고 대응을 했다”며 “이는 국내 상황과 맞지 않는 경우가 많았다”고 지적했다. 

방 센터장은 “2009년 신종플루가 돌았을 때도 마찬가지고, 2015년에 메르스가 돌았을 때도 마찬가지였다”며 “해외에서 유입되는 감염병이 국내에 들어오면 전혀 다른 유행 양상과 임상 증상을 보이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이어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신종 코로나를 계기로 국내에 적합한 감염병 대응 방법을 만들어야 한다는 반성이 나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를 위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중앙임상TF가 구성된 것”이라며 “전문가들이 소그룹으로 모여서 신속히 정보를 교류하고, 치료법과 대응 방법을 마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신종 코로나 면역항체 개발 가능성과 관련해 방 센터장은 “아직까지 구체적으로 확인하기는 어려운 단계”라면서도 “치료 과정에서 환자들의 시료를 모아두었는데, 이것이 향후 치료 방법이나 항체 연구에 매개체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castleowner@kukinews.com

한성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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