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크루즈에서 신종 코로나 감염 10명 추가…확진 20명으로 늘어

日 크루즈에서 신종 코로나 감염 10명 추가…확진 20명으로 늘어

감염에도 크루즈 승선자 즉시 격리 안 해 무더기 감염…뒤늦게 객실 격리

기사승인 2020-02-06 11:15:26

[쿠키뉴스] 조민규 기자 =일본 크루즈 ‘다이아몬드 프린세스’(이하 크루즈) 탑승자 중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오고 있다. 일본 보건당국이 제때 방역조치를 취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요미우리신문 등 일본 언론은 유람선 탑승자 중 10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전날 10명이 확진 받은 것을 포함하면 2일만에 20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것이다. 

일본 정부는 지난달 20일 요코하마(橫浜)를 출항해 홍콩과 동남아를 거쳐 이달 3일 일본으로 돌아온 유람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에 탑승했다가 기항지인 홍콩에서 내린 남성이 신종코로나에 감염된 것을 확인하고도 남은 탑승객을 즉시 객실에 격리하지 않는 등 제대로 조치를 하지 않아 감염자가 늘고 있다는 분석이다. 우한에서 전세기를 타고 귀국한 일본인의 경우 초기부터 호텔이나 정부 시설에 분리해 격리했다.

감염 우려가 상대적으로 큰 일부 탑승객에 대한 검사 결과 10명이 감염된 것으로 5일 확인되자 비로소 승객들을 객실에 머물도록 조치했다.

한편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에는 승객과 승무원 포함해 3711명이 탑승했다. 이 중 한국인 탑승자는 9명으로 전해졌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승객들은 전날까지 식당과 바 등 공용시설을 이용하거나 선내에서 자유롭게 이동하며 지냈으며, 일본 정부는 승객들이 19일까지 2주 동안 유람선에 더 머물도록 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kioo@kukinews.com

조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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