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김양균 기자 = 국립인천공항검역소가 유증상자에 대한 4단계 고강도 검역을 실시 중으로 확인됐다.
검역소는 중국 전역 입국자를 대상으로 검역이 확대된 지난달 28일부터 검역대 앞 선별진료소를 설치하고, 신종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진단 검사를 실시 중이다. 앞서 전달 3~22일까지는 직항기 입항 게이트에서 검역을 실시됐다. 이 과정에서 국가지정격리병상으로 이송된 승객이 첫 번째 확진 환자로 진단된 바 있다.
23일 이후부터는 우한 직항기 중단으로 타 공항에서 우회 입국한 승객의 명단을 확보해 타겟검역, 도착 게이트 앞으로 출동해 검역을 실시했다. 28일(화)부터는 중국발 승객 전원에게 개별 체온 체크와 건강상태질문서를 받고 있으며, 선별진료소 4곳과 격리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검역조사에서 발열이나 기침, 가래, 인후통 등 호흡기증상을 보이는 승객은 우선 선별진료소로 안내되어 기초역학조사와 인플루엔자 배제진단이 이뤄진다. 이 중 경증 조사대상 유증상자로 분류된 승객은 병원 이송 없이 시설 격리를 통해 진단검사를 실시된다
이에 따라 이달 5일까지 총 113명의 경증 승객이 격리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음성 판정을 받고 귀가했다. 보건당국은 이들에 대해 관할 보건소를 통해 감시기간 종료 시까지 관리를 받도록 하고 있다.
참고로 인천공항검역소의 격리시설은 1인실 50동 규모다. 메르스 이후 2016년 공중보건위기에 대비해 설치되었던 음압 시설. 신종 감염병 의심환자가 격리되어 진단검사까지 실시하게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편, 현재 인천공항검역소에서는 선별진료소와 격리 시설의 운영을 위해 ▲군의관 19명 ▲간호장교 12명 ▲공중보건의사 9명 ▲국립병원 간호사 12명이 투입돼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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