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배성은 기자 = 디젤게이트 논란 이후 신차 부재로 고전했던 폭스바겐코리아가 3세대 신형 투아렉(The new Touareg)의 출시를 통해 반전에 나선다.
폭스바겐코리아는 6일 서울 한남동 그랜드 하얏트에서 '더 그레이트 비전(The Great Vision)'이라는 컨셉트 아래 플래그십 SUV의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는 3세대 신형 투아렉의 공식 출시 행사를 갖고 본격적인 판매를 시작했다.
슈테판 크랍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의 폭스바겐 부문 사장<사진>은 “투아렉은 첫 출시 이후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시장뿐 아니라 전 세계 자동차 시장에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는 리더로서 자동차 발전에 기여해왔다”며, “3세대 신형 투아렉은 미래의 모빌리티를 위해 완전히 재 설계되고, 디지털화 되었으며, 혁신으로 가득 찬 모델로서 치열한 럭셔리 SUV 시장에서 우위를 점할 것“이라고 말했다.
투아렉은 폭스바겐 최초의 럭셔리 SUV로 지난 2002년 출시됐다. 1세대 투아렉은 155톤에 달하는 보잉 747기를 견인하는 강력한 힘을 선보였다. 2010년 출시된 2세대 투아렉은 죽음의 랠리라고 불리는 다카르 랠리에서 참가와 동시에 우승을 차지, 오프로드에서 성능도 입증했다. 투아렉은 출시 후 약 17년 만에 누적 생산량 100만대를 돌파하며 밀리언셀러로 등극했다.
이번에 출시된 3세대 신형 투아렉은 폭스바겐의 엔지니어와 디자이너들의 모든 역량을 쏟아 부은 모델이다. 이미 검증 받은 퍼포먼스를 더욱 개선하고, 정제된 디자인과 선도적인 라이트 및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최첨단 운전자 보조/편의 시스템을 융합했다.
신형 투아렉은 폭스바겐 그룹의 세로 배치형 모듈 매트릭스(MLB: modular longitudinal matrix)에 기반한다. 전장은 4880 mm, 전폭은 1985 mm로 이전 모델 대비 각각 79mm 및 45mm가 늘어났다. 전고는 1700mm(에어 서스펜션 적용 시 1670mm) 로 9mm가 낮아졌다.
적재용량은 기본 810ℓ에서 2열 폴딩 시 최대 1800ℓ까지 늘릴 수 있어 길이가 길거나 부피가 큰 물건도 여유롭게 실을 수 있다.
외관 디자인은 웅장하면서도 정제돼 대형 럭셔리 플래그십 SUV의 면모를 갖췄다. 더욱 강렬해진 헤드램프와 크롬 라디에이터 그릴, 길게 뻗은 보닛에서 펼쳐지는 유려한 사이드 라인, 스포티하면서도 우아한 후방의 숄더 라인이 눈에 띈다.
신형 투아렉은 3.0ℓ V6 디젤 엔진과 4.0ℓ V8 엔진을 탑재한다. 투아렉 3.0 TDI 모델은 최고출력 286마력, 최대토크 61.2㎏·m를 발휘하며, 시속 100㎞까지 6.1초만에 주파한다. 최고속도는 시속 235km이다. 2세대 모델 대비 출력(41마력)과 토크(5.1kgm)가 증가했으며, 가속성능(1.5초 단축)도 개선했다. 신형 투아렉 3.0 TDI 라인업의 복합연비는 10.3km/ℓ다.
새로 개발한 4.0리터 V형 8기통 디젤엔진을 탑재한 신형 투아렉 4.0 TDI 모델은 2분기 내에 한정수량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421마력의 최고 출력과 현존하는 SUV 중 가장 강력한 91.8㎏·m 의 최대 토크를 발휘한다.
신형 투아렉은 3.0 TDI 프리미엄·프레스티지·R-Line, 4.0 TDI 프레스티지·R-Line 총 5가지 트림으로 출시한다. 가격은 ▲3.0 TDI 프리미엄이 8890만원 ▲3.0 TDI 프레스티지가 9690만원 ▲3.0 TDI R-Line이 1억90만원으로 책정했다. 신형 투아렉 4.0 TDI 프레스티지 모델과 4.0 TDI R-Line 모델 가격은 2분기 출시 때 공개할 계획이다.
특별 금융 프로모션을 이용하면 3.0 TDI 모델 전 라인업에 대해서 최소 7000만원대부터 구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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