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임중권 기자 =현대오일뱅크가 4분기 연결 기준 매출 5조3522억원, 영업이익 1090억원을 기록했다고 6일 밝혔다.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전분기 1578억원보다 30.9% 줄었지만, 전년 동기 대비로는 –(마이너스)1753억원에서 2843억원 늘어나며 흑자 전환했다.
아울러 연간 누계 매출은 21조1168억원, 영업이익은 5220억원을 기록, 전년 대비 각각 1.8%, 21% 감소했다. 영업이익률은 2.5%다.
현대오일뱅크의 매출 대비 당기순이익은 업계 최고 수준으로 집계됐다. 규모의 열세에도 불구하고 주요 경쟁사보다 높은 3129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실제 최근 실적을 발표한 정유사들의 당기순이익은 1000억원에 못 미쳤다. 지분법 적용 대상인 현대코스모와 현대쉘베이스오일 실적까지 합치면 전체 영업이익은 6308억이다. 현대코스모는 방향족 석유화학사업, 현대쉘베이스오일은 윤활기유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휘발유 등 주요 석유제품 수요 감소로 싱가포르 정제마진이 작년 한때 마이너스를 기록하는 등 국내외 정유사들이 어려움을 겪었던 정유 부문에서 현대오일뱅크는 영업이익 3306억원, 영업이익률 1.7%로 선방했다.
설비 고도화와 원유 다변화 전략으로 정유부문에서 전통적으로 강한 면모를 보여 왔던 현대오일뱅크가 IMO 2020에따른 저유황 선박유 시장에 발 빠르게 대응하면서 더욱 선전했다는 게 업계의 평가다.
현대오일뱅크는 같은 기간 연결 기준으로 비정유부문인 석유화학, 카본블랙, 유류저장사업 등에서 1914억원의 영업익을 달성했다. 지분법 적용 대상 회사까지 합산한 기준으로 현대오일뱅크의 비정유부문 영업이익 비중은 47.6%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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