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혈병 치료제 ‘슈펙트’ 임상 연구논문 영국 학술지 게재

백혈병 치료제 ‘슈펙트’ 임상 연구논문 영국 학술지 게재

기사승인 2020-02-06 16:22:56

[쿠키뉴스] 한성주 기자 = 일양약품이 개발한 백혈병 치료제 신약 ‘슈펙트’(성분명: 라도티닙) 임상시험 연구논문이 영국 혈액질환 학술지 British journal of Hematology에 게재 됐다. 

논문의 제목은 ‘아시아 (한국, 태국, 필리핀, 인도네시아) 24개 병원에서 참여한 처음 진단된 만성골수성백혈병 환자 총 24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3상 임상시험(RERISE study)의 총 4년간의 추적 결과’이며, 도영록 계명대 동산의료원 혈액종양내과 교수와 김동욱 서울성모병원 혈액병원장 교수를 포함해 총 20명의 연구자가 참여했다.

임상시험은 처음 진단받은 만성골수성백혈병 환자에게 2세대 표적항암제인 슈펙트와 1세대 표적항암제인 글리벡을 48개월간 투여하고 비교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일양약품에 따르면, 연구 결과 슈펙트 투여군에서 유전자 반응율이 더 높았으며, 장기간 추적 관찰에서도 뚜렷한 이상반응이 관찰되지 않았다.

연구에서 백혈병 세포를 1000배 이상 감소시키는 주요유전자반응을 획득한 환자는 슈펙트 투여군이 86%, 글리벡 투여군이 75%였다. 완전유전자반응율은 슈펙트 투여군이 58%, 글리벡 투여군이 49%로 슈펙트 300mg 1일 2회 투여군이 더 높은 유전자반응율을 나타냈다. 치료 실패율은 슈펙트 300mg 1일 2회 투여군이 6%, 글리벡 투여군이 19%로 파악됐다.

김 교수는 “치료 3개월 후 조기유전자반응율은 슈펙트 투여군이 86%, 글리벡 투여군이 71%였다”며 “슈펙트를 사용할 경우, 더 빠르게 더 많은 환자에서 장기간의 치료 효과를 얻었다”고 전했다.

한편, 슈펙트는 지난 2018년 3월 중국 보건당국(CFDA)의 승인(IND)을 받았으며 일양약품, 중국 양주일양제약, 임상연구 대행사(CRO) IQVIA(구 퀸타일즈)와 함께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다.

castleowner@kukinews.com

한성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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