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 산업] 경남제약·씨엘팜텍 ‘신종 코로나 전용 소독제’ 개발 착수 外

[제약 산업] 경남제약·씨엘팜텍 ‘신종 코로나 전용 소독제’ 개발 착수 外

기사승인 2020-02-07 10:26:03

[쿠키뉴스] 한성주 기자 =  경남제약이 바이러스 소독제 전문 기업 씨엘팜텍과 손 소독제 제품 개발에 착수했다. 씨엘팜텍은 조류 인플루엔자 바이러스(AI) 및 구제역 바이러스의 예방과 확산 방지를 위한 기능성 살균 소독제를 개발 중이며, AI 및 구제역 소독제 관련 국내 특허를 3건 등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남제약은 4일 모회사 라이브파이낸셜과 함께 컨소시엄 형태로 참여하여 씨엘팜텍을 인수했다. 

경남제약 관계자는 “이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조류에서 기인한 RNA 바이러스인만큼, 씨엘팜텍의 조류 인플루엔자 소독제 기술로 손 소독제를 개발할 경우 뛰어난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며 “실제 중국에서 문의가 들어오고 있는 만큼, 코로나바이러스와 조류독감에 특화된 강력한 손 소독제 제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 티앤알바이오팹, 존슨앤드존슨 자회사와 3D 생체조직 공동연구= 티앤알바이오팹이 존슨앤드존슨 의료기기부문 자회사인 존슨앤드존슨 메디칼 에티콘 사업부와 3D 바이오프린팅 기술을 이용한 생체조직 스캐폴드(3D bio-printed soft tissue scaffold) 제품 개발을 위한 공동연구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력은 티앤알바이오팹의고분자, ECM(Extra Cellular Matrix) 및 3D 바이오프린팅 플랫폼 기술을 바탕으로 생체조직 재생·수복을 위한 제품을 개발하는 것이 목적이다. 에티콘은 공동연구를 통해 도출된 3D 바이오프린팅 기술에 대해 독점적으로 사업화할 수 있는 우선협상권을 가지게 된다. 

본 계약 체결은 존슨앤드존슨 이노베이션 아시아태평양 본부가 주관했다. 공동연구 실행은 글로벌 존슨앤드존슨 3D 프린팅 센터에서 관리할 예정이다. 티앤알바이오팹에 따르면 3D 바이오프린팅 기술을 이용한 생체조직 스캐폴드는 상처 봉합, 상처 치료용 패치, 탈장 치료, 힘줄 재건 성형수술 또는 재건수술 시 연조직 재생, 근막 재건, 연조직 재생 등 분야에 적용될 수 있다. 

윤원수 티앤알바이오팹 대표이사는 “이번 에티콘과의 공동 개발 계약을 통해 기술 혁신을 더욱 강화하고 글로벌 비즈니스로의 성장 모멘텀을 확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 CEPI·GSK, 항원보강제 플랫폼 통해 신종코로나 백신개발 협력 구축= 전염병대비혁신연합(CEPI)과 GSK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백신 개발을 위한 글로벌 협력 방침을 발표했다. GSK는 예방 백신의 개발을 위해 자사의 전염병 백신 항원보강제 플랫폼 기술을 제공하기로 했다.  

CEPI는 GSK의 항원보강제 기술을 활용, 자사의 백신 플랫폼을 시험코자 하는 CEPI 지원 기업과 GSK를 연결하는 조정자 역할을 맡게 된다. 이번 협력 하에 호주의 퀸즈랜드대학교가 GSK와 최초로 협약을 체결했다. GSK에 따르면 항원보강제 기술은 면역 반응을 강화시키기 위해 백신에 사용되며, 백신만 사용했을 때보다 감염에 대해 더 강하고 더 오래 지속되는 면역성을 촉진한다. 항원보강제 기술을 사용하면 도즈 당 필요한 항원의 양이 줄어 더 많은 백신을 생산할 수 있게 하고, 이를 통해 더 많은 사람들에게 백신을 제공할 수 있기 때문에 전염병이 유행하는 상황에서 특히 중요하다는 것이 GSK측 설명이다.

CEPI 대표 리차드 해체트 박사는 “GSK의 항원보강제 시스템과 우리가 투자 중인 플랫폼 기술이 결합되면 백신 효과를 내기 위해 필요한 항원의 양을 감소시킬 수 있고 더 많은 백신을 더 많은 사람들에게 신속하게 제공할 수 있게 된다”고 전했다. 토마스 브로이어 GSK 백신 의학최고책임자도 “우리의 항원보강제 기술은 이전에 독감 유행 사태에서도 성공적으로 사용됐다”며 “이 기술은 백신 항원을 소량만 쓸 수 있도록 해주기 때문에, 더 많은 백신 도즈를 생성할 수 있게 하며, 이는 전염병 유행 상황에서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다.

castleowner@kukinews.com

한성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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