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보건복지부 “신종코로나 확산 막기 위해 약 784억 추가투입 가능성”

미국 보건복지부 “신종코로나 확산 막기 위해 약 784억 추가투입 가능성”

기사승인 2020-02-10 16:00:14

[쿠키뉴스] 엄지영 기자 =미국 보건복지부(HHS)는 의회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확산을 막기 위해 6600만 달러(약 784억원)의 추가 투입 가능성을 보고했다고 정치 전문매체 더힐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HHS가 보고한 6600만 달러는 의회가 질병의 급격한 확산을 막기 위해 창설한 ‘전염병 확산 대응 긴급 자금’(IDRRRF)의 절반이 넘는 금액이다. 연방법에 따라 HHS는 기금 사용 15일 전 사용 계획을 의회에 보고하게 돼 있으며, 이번 HHS의 추산 금액에는 기존에 투입된 신종코로나 대응 자금은 제외됐다.

HHS 보고서는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우한에서 미국인 800명을 수송하고, 격리·방역하는 데 3000만 달러가 소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CDC는 또 신종코로나 확진자가 발생하고, 자국민의 검역이 진행 중인 주에 인력을 파견하는 데 3600만 달러를 투입, 여행객 검사가 진행되는 20개 입국장의 인력을 충원하고 보호·실험 장비 등을 구매할 예정이다. 그러나 이 역시 입국 장소에서 격리가 필요한 감염 의심자 처리에 대한 예산은 반영이 안 된 수치라고 더힐이 설명했다.

HHS는 지난주 의회에 신종코로나 대응을 위해 다른 용도 예산에서 1억3600만 달러를 전용해야 할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했다.

circle@kukinews.com

엄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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