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우한 교민들 국내 이송은 되고 日크루즈선 탑승 한국인 이송 안 되는 이유는

中우한 교민들 국내 이송은 되고 日크루즈선 탑승 한국인 이송 안 되는 이유는

기사승인 2020-02-11 13:57:40

[쿠키뉴스] 이영수 기자 = 정부가 일본 요코하마항 앞바다에 격리 형태로 정박 중인 크루즈선에 탑승한 우리 국민을 국내로 이송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김강립 중앙사고수습본부 부본부장은 11일 정례 브리핑에서 “요코하마 영사관을 통해 승객 9명, 승무원 5명 등 14명의 우리 국민 안전 여부를 계속 확인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부본부장은 “일본 영내에서 발생한 사안이므로 원칙적으로 일본 당국에 의한 치료 등 기본적인 조치가 이뤄져야 한다”고 판단하며 “우리나라를 비롯해 다른 나라들도 크루즈선 내에 있는 자국민 이송계획은 현재 없는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부본부장은 “중국 우한 교민들을 국내로 이송한 건 일본 크루즈선과 상황이 다른 예외적인 경우”라고 덧붙였다.

김 부본부장은 “감염병이 발생하면 해당 지역에서 통제가 이뤄지는 게 원칙인데 우한의 경우 중국 정부가 지역 자체를 봉쇄했기 때문에 교민 보호를 위해 예외적으로 조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현재 크루즈 선 내에 있는 자국민을 이송하려는 나라도 현재 없는 것으로 안다”며 “지금은 현지 영사관을 통한 상황 파악과 영사 조력 제공에 집중하는 게 적절하다”고 밝혔다.

juny@kukinews.com

이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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