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A 게임 퇴장' 박항서 감독, 친선경기 4회 출장 정지에 벌금 징계

'SEA 게임 퇴장' 박항서 감독, 친선경기 4회 출장 정지에 벌금 징계

기사승인 2020-02-12 10:25:26

[쿠키뉴스] 조민규 기자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이 친선경기 출장정지와 벌금의 징계를 받았다. 지난해 12월 필리핀에서 열린 동남아시안(SEA) 게임 축구 결승전에서 심판에게 항의한 것과 관련한 징계다. 

12일 베트남뉴스통신(VNA)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아시아축구연맹(AFC)은 지난 10일 징계윤리위원회를 열어 박항서 감독에게 친선경기 4회 출장 정지와 벌금 5000달러(약 590만원) 징계를 결정했다. 

또 이 같은 일이 재발하면 박 감독이 더 무거운 징계를 받을 수 있다고 AFC는 경고했다. SEA 게임은 국제축구연맹(FIFA)이나 AFC가 주관하는 경기가 아니어서 공식경기 출장 정지는 피할 수 있었다. 

이에 대해 박항서 감독은 “좋은 모습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면서도 “상대 팀 선수에게 경고해야 하는데 몇 번이나 주지 않은 장면이 있었다. 선수들이 부상하지 않도록 하려고 거칠게 항의하다가 벌어진 일”이라고 설명했다고 연합뉴스는 보도했다. 

박 감독은 지난해 12월10일(현지시간) 필리핀 마닐라 리살 기념 경기장에서 인도네시아를 상대로 펼친 축구 결승전에서 3-0으로 리드하던 후반 32분경 베트남 미드필더인 응우옌 쫑 호앙에게 거칠게 태클을 건 인도네시아 선수에게 심판이 경고하지 않자 강하게 항의하다 레드카드를 받고 퇴장 당했다. 하지만 베트남 22세 이하(U-22) 축구대표팀은 인도네시아를 3-0으로 이겨 SEA 게임 60년 역사상 처음으로 우승하는 쾌거를 이뤘다.

베트남 축구대표팀은 다음달 31일로 예정된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G조 말레이시아 원정 경기를 앞두고 같은 달 26일 베트남에서 이라크를 상대로 친선경기를 펼칠 예정이다.

kioo@kukinews.com

조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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