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모바일 콘텐츠 스트리밍 OTT 써보니...'각양각색'

다양한 모바일 콘텐츠 스트리밍 OTT 써보니...'각양각색'

웨이브‧시즌‧티빙‧넷플릭스...콘텐츠도, UI도 다양해 개인취향 고려해야

기사승인 2020-02-13 04:00:00

[쿠키뉴스] 구현화 기자 = ‘웨이브‧시즌‧티빙‧넷플릭스’. 최근 선보인 모바일 기반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OTT)다. 각자 다양한 서비스와 특색으로 고객 잡기에 나선 4개의 OTT를 체험했다.

 우선 OTT마다 사용자 인터페이스(UI)가 다르고, 주력 콘텐츠도 달랐다. ‘완벽한’ OTT 서비스는 없었다. 각사의 특색을 살펴 자신의 취향을 고려해 선택해야 한다.

 웨이브(wavve)는 올해 들어 ‘첫 달 무료’ 이벤트를 열고 있다. 아이폰에서는 무료, 안드로이드폰에서는 첫 달 100원이다. 웨이브에서 눈에 띄는 것은 미운오리새끼, 동상이몽 등 지상파 콘텐츠다. 요금제에서부터 카테고리별 추천 서비스까지, 넷플릭스를 참고한 직관적이고 심플한 인터페이스(UI) 흔적이 보였다. 영화 외에도 미드(미국드라마), 중드, 일드 등 다양한 콘텐츠가 마련됐다.

 다만 웨이브에서 JTBC나 CJ ENM의 콘텐츠는 찾아볼 수 없다. JTBC는 최근 계약이 만료됐고, tvN 등 CJ계열은 웨이브의 전신인 지상파 중심 '푹(POOQ)'에서 빠져 있기 때문이다. 월 요금제 기준 가장 저렴한 베이직은 월 7900원. 주로 지상파 콘텐츠나 중드, 일드, 영화감상을 즐기는 사람이라면 웨이브를 추천할 만하다.

 시즌(seezn)은 라이브가 활성화돼 있다. 라이브를 클릭하면 현재 올레TV에서 방영하는 내용을 바로 살펴볼 수 있어 마치 TV 채널을 모바일로 바로 보는 느낌이 강점이다. 시즌은 지상파와 JTBC, tvN, 종편까지 모두 아우르고 있고, 이를 바탕으로 ‘방송사별 더보기’도 선보였다. 미드, 중드, 일드도 선보이며 국내외 제휴 콘텐츠를 많이 늘렸다.

 시즌 이용권은 월 5500원(부가세 포함)으로 OTT 중 금액이 가장 저렴하다. 다만 올레TV와의 연결성이 강하기 때문에 KT외의 SKT, LG유플러스 가입 고객이면 아쉬울 수 있다. 다양한 국내 방송 콘텐츠를 모두 보고 싶은 사람이라면, 특히 KT의 IPTV인 올레TV를 보는 사람이라면 적극 추천할 만하다. 

 티빙(tving)은 첫 화면에서 추천 콘텐츠로 뜨는 것이 tvN ‘사랑의불시착’과 JTBC ‘검사내전’ 콘텐츠였다. 아는형님이나 삼시세끼 등 JTBC와 CJ ENM의 드라마와 예능 콘텐츠를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티빙을 추천한다.

 CJ ONE 가입자일 경우 로그인이 바로 돼 편리하고, VOD(주문형 비디오)를 구매할 수 있는 1000캐쉬도 선물로 제공한다. CJ ONE 회원은 무제한 요금제를 5900원에 이용할 수 있다. 하지만 지상파 콘텐츠는 서비스되지 않고, 일부 클립 콘텐츠로만 제공되는 점은 지상파 애청자라면 아쉬울 수 있다.  

 넷플릭스(netflix)는 가입하지 않으면 아예 기본 인터페이스조차 살펴볼 수 없다. 처음 가입하면 첫 달 무료지만, 다음달부터 자동 결제를 하도록 카드 정보를 입력해야 한다. 넷플릭스의 경우 국내 콘텐츠는 JTBC와 tvN이 많았고, 그마저도 전체 채널 제휴가 아니었다. 지상파 콘텐츠는 많이 찾아보기 어려웠다. 가입 금액은 OTT 중 가장 비싼 9500원이다.

 하지만 미드, 영드 등 방대한 해외 드라마와 영화 시청이 모두 무료다. 제공되는 오리지널 콘텐츠 개수도 넷플릭스가 우위에 있다. 웨이브나 시즌, 티빙은 결제를 하더라도 일부 영화는 유료 결제해야 해 ‘반쪽’ 멤버십으로 보일 수 있다.

구현화 기자 kuh@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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