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피스, 대기 오염 탓에 한국에서 연간 4만명 조기 사망

그린피스, 대기 오염 탓에 한국에서 연간 4만명 조기 사망

기사승인 2020-02-12 17:48:37

[쿠키뉴스] 엄지영 기자 =화석 연료로 인한 대기 오염 탓에 한국에서 연간 4만명이 조기 사망하는 것으로 추정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환경 보호 단체 그린피스는 12일 발표한 ‘독성 공기:화석 연료의 대가’ 보고서에서 2018년을 기준으로 대기 오염에 따른 조기 사망이 전 세계에서 연간 45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했다.

나라별로는 중국이 180만명으로 가장 많고 인도(100만명), 미국(23만명), 러시아(12만명), 일본(10만명) 등 순이다. 독일(8만1000명), 프랑스(3만7000명) 등 유럽연합(EU) 전체에서는 38만3000명이 조기 사망한 것으로 추정됐다. 한국은 4만명으로 인도네시아(4만4000명)나 베트남(4만1000명) 등과 비슷한 수준이다.

보고서는 “또 초미세먼지, 이산화질소, 오존 등에 의한 대기오염은 천식, 호흡기 질환 등 각종 만성 및 급성 질환자도 늘려 수백만 명이 병원을 찾게 하고 수십억 건의 결근을 초래한다”면서 대기오염에 의한 세계 경제의 비용을 연간 2조9000억 달러(3420조원)로 추정했다. 

circle@kukinews.com

엄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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