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 우려에 세계최대 모바일박람회 'MWC2020' 취소

코로나19 확산 우려에 세계최대 모바일박람회 'MWC2020' 취소

기사승인 2020-02-13 09:10:33

[쿠키뉴스] 엄지영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로 인해 세계 최대 모바일박람회가 취소 됐다. 

이달 말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될 예정이었던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세계이동통신박람회)가 이하 코로나19의 확산 우려 때문에 취소됐다고 AP, 로이터 통신 등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주최 측인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GSMA)의 존 호프먼 회장은 이날 성명을 통해 “‘MWC 2020’을 취소한다”면서 “코로나19 확산과 관련한 국제적 우려와 여행 경보 등으로 행사 개최가 불가능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오는 24∼27일 열릴 예정이던 MWC는 세계 최대의 통신·모바일 전시회다. 전 세계 약 200개국에서 10만명이 넘는 관람객이 모여 최신 IT 기술 트렌드를 체험한다. 전시회 특성상 손으로 기기를 만져보고 직접 써보는 체험이 많고, 5000∼6000명 중국인 관람객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돼 전시회가 계획대로 진행될 시 코로나19가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를 샀다. 

앞서 인텔, 페이스북, 아마존, 소니, 시스코 등 수십 개 기술 회사와 무선 통신회사들이 코로나19 확산 우려에 따라 잇따라 MWC 불참 계획을 밝혔다. 새 스마트폰을 선보일 계획이었던 LG전자도 불참을 선언했다. 

GSMA는 코로나19 확산 우려에도 여러 차례 행사를 예정대로 진행하겠다는 뜻을 밝혔지만, 대형 업체들이 잇달아 참가 취소를 선언하면서 이날 긴급 이사회 회의 끝에 취소를 결정했다.

circle@kukinews.com

엄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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