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수본 “SNS서 중국인·코로나 확진자 비난 말아야”

중수본 “SNS서 중국인·코로나 확진자 비난 말아야”

기사승인 2020-02-13 12:08:05

[쿠키뉴스] 한성주 기자 =정부가 코로나19의 확산과 관련, 중국인·확진자 등 특정 집단에 비난이 집중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13일 김강립 보건복지부 차관은 정부세종청사에서 코로나19 관련 중앙사고수습본부 정례브리핑을 열고 이같이 당부했다. 

김 차관은 “중국인에 대한 혐오감을 표출하는 안타까운 사례가 있다”며 “감염병과 관련해, 일상생활에 지장이 있을 정도로 불필요한 과잉대응 할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SNS상에서 중국인을 비롯해 확진자, 접촉자 등에 대한 공격과 비난이 분출되고 있다”고 우려하며 “이들이 사회적으로 배제되는 상황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고 거듭 말했다.

이어 김 차관은 감염병 소강 여부에 대해  “코로나19의 중국 내 확산세를 모니터링 중이며, 아직까지 감염병 소강 여부에 대해서는 섣부른 판단을 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은 현재 춘절 연휴 이후 일상으로 돌아가는 시기이므로, 감염 정도가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중국과 우리나라의 향후 외교적 관계와 친선관계에 대한 고려가 필요하다”면서 “최근 교민 이송 과정에서 중국 정부가 적극 협조했다”며 중국 외교당국에 대한 감사도 덧붙였다.

한편, 이날 오전 9시 기준 국내에서 확인된 코로나19 확진자는 28명으로, 이 가운데 7명은 완치돼 퇴원했다. 검사 대상자는 총 5797명이며, 이 중 5099명은 검사 결과 음성으로 확인됐다. 나머지 670명에 대한 검사는 진행 중이다.

castleowner@kukinews.com

한성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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