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이영수 기자 = 황규환 자유한국당 부대변인은 13일 “‘아빠가 좋아 엄마가 좋아 같이 너무 어렵다’ 여섯 살 아이의 대답이 아니다. 어디로 출마하겠냐는 질문에 대한 고민정 전 청와대 대변인의 대답이라고 한다”며 “출마, 불출마를 가지고도 갈팡질팡하던 고 전 대변인이 총선을 불과 60여일 남겨둔 시점까지도 출마지역을 가지고 갈 지(之)자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고 비난했다.
황 부대변인은 “국민들은 이제 고 전 대변인의 정치철학이 있기는 한 것인지, 나아가 국회의원후보가 될 최소한의 역량은 갖췄는지도 의심스러운 지경이다. 그러면서 ‘당에서는 어떻게 수렴하고 있는지는 모르겠고, 저도 궁금하고 답답하니 물어보고는 싶지만, 대변인을 해서 그런지 그냥 안 물어보고 있다’고도 했다. 청와대 사퇴도 시키는 대로 하고, 출마지도 찍어주는 대로 하고, 아예 밥을 지어 입에 떠먹여 달라는 어린 아이와 다를 바가 없다. 그간 정권의 입장을 충실히 대변했으니 국회의원을 시켜달라는 어린 아이 어리광으로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황 부대변인은 “수년전부터 유권자들의 이야기를 듣고, 땀 흘리며 뛰고 있는 같은 당의 청년예비후보들 보기 부끄럽지 않은가. 애당초 정치경력이라고는 청와대 대변인 9개월 전부인 고 전 대변인이 수십 년 경력의 야당 인사에 대한 ‘대항마’운운하는 것도 코미디다. 고 전 대변인은 재임 기간 ‘곳간’ 발언 등으로 ‘철학의 빈곤’, ‘아마추어리즘’등을 지적받은 바 있다. 그럼에도 여전히 국민 앞에 겸손함과 자질은 찾아볼 수 없는 모습으로 일관하고 있다. 아무리 이 정권에 몸담았다고 하지만 그렇게 국민이, 유권자가 우습게 보이는가. 정치 그렇게 시작하는 것 아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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