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이은호 기자 =소속 가수 비아이의 마약 의혹을 무마하기 위해 공익제보자를 협박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던 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 프로듀서가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넘겨진다.
14일 YTN에 따르면 경찰은 양 전 대표의 협박 혐의가 인정된다고 결론 내고 조만간 기소 의견을 달아 양 전 대표 사건을 검찰에 송치할 계획이다.
양 전 대표는 경찰 조사에서 공익제보자 A씨를 YG 사옥으로 부른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진술 번복을 종용하지는 않았다며 혐의를 부인해왔다.
그러나 경찰은 A씨와 양 전 대표가 대화를 나눌 당시 현장에 있던 김모씨를 상대로 조사를 벌인 결과, 양 전 대표의 진술에 신빙성이 떨어진다고 결론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YG 계열사 관계자로, 회삿돈으로 A씨에게 변호사를 직접 선임해준 의혹을 받는다.
양 전 대표는 이 외에 그룹 빅뱅의 전 멤버 승리와 미국 라스베이거스 호텔 카지노에 드나들며 상습적으로 도박한 혐의도 받는다. 경찰은 지난해 10월 이 사건에 기소 의견을 달아 검찰에 송치했다.
다만 이른바 ‘환치기’ 수법으로 도박 자금을 조달했다는 의혹과 2014년 외국인 재력가에게 성 접대를 했다는 의혹은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넘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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