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학교’ 제작진, 오늘(17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

‘아이돌학교’ 제작진, 오늘(17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

기사승인 2020-02-17 10:53:35

[쿠키뉴스] 이은호 기자 =Mnet 오디션 프로그램 ‘아이돌학교’ 제작진이 구속 기로에 섰다.

이 프로그램 CP(책임프로듀서) 김모씨 등 2명은 17일 오전 10시30분 임민성 부장판사 심리로 열리는 업무방해 혐의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 참석했다. 

두 사람은 이날 오전 9시 이전 취재진의 눈을 피해 법정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2017년 7월부터 9월까지 방송된 ‘아이돌학교’의 투표 결과를 조작한 의혹을 받는다.

‘아이돌학교’는 기획사 소속 연습생이 아닌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오디션 프로그램으로, 이를 통해 선발된 출연자들은 그룹 프로미스나인으로 데뷔해 현재까지 활동 중이다.

‘아이돌학교’의 투표조작을 의심하던 시청자들은 진상규명위원회를 꾸려 지난해 9월 제작진을 사기의 공동정범 및 증거인멸교사 공동정범 혐의로 고발했다.

진상위는 ‘아이돌학교’ 방송 당시 데뷔가 유력하던 연습생들에게 보낸 투표수가 팬들 사이에서만 약 5000표로 집계됐지만, 실제 제작진이 공개한 문자 투표수는 이에 못 미치는 2700표 정도였다며 조작 의혹을 제기했다.

이 프로그램에 출연했던 이해인 역시 지난해 10월 MBC ‘PD수첩’에 출연해 “최종 출연한 연습생 41명 중 방송 전 2차 실기시험을 본 사람은 아무도 없다”며 “프로그램은 시작부터 공정하지 않았다”고 밝히기도 했다.

wild37@kukinews.com

이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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