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전미옥 기자 = 코로나19 30번 환자가 다녀간 서울대병원이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한 방역조치를 마쳤다고 17일 밝혔다.

30번 환자는 29번 환자의 아내로 남편의 감염 확진 이후 밀접접촉자로 분류됐다. 지난 16일 감염을 확진받고 현재 서울대병원 감염격리병동에 입원중이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이 환자는 2월 6일 혹은 8일 이후 발병했으며, 토요일인 8일 서울대병원 내과에서 진료를 받았다. 

서울대병원은 환자가 외래를 방문했다는 사실을 인지한 16일 당일 역학조사에 들어가 밀접접촉한 의료진을 격리했다고 밝혔다. 해당 진료실을 폐쇄하고 주변을 소독하고 방역을 마쳤다.

병원 측은 환자가 다녀간 지 8일이 넘었으며, 병원 의료진들도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조치를 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환자가 외래 진료를 왔던 8일 체온 측정과 해외방문 이력을 확인했으며, 별다른 이상이 없어 병원 출입증을 배부했다는 전언이다.

서울대병원 김연수 원장을 비롯한 관련 부서 담당자들은 17일 오전 긴급 회의를 열었다. 이 회의에서 질병관리본부와 공조해 원내 방역에 심혈을 기울이는 한편, 환자들이 불안감없이 병원에서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대책을 마련했다.

서울대병원은 향후 30번 환자와 접촉한 것으로 알려진 의료진은 물론 추가 접촉자를 파악해 필요 시 격리 조치할 예정이다.  선별진료소도 확충 보강했다

아울러 병원 모든 출입구의 체온 측정과 호흡기질환, 해외방문 이력 등 체크를 더욱 꼼꼼히 시행하며, 외래와 입원 환자 관리도 철저하게 하는 등 병원 방문 전후 모든 절차에 감염 방지를 위한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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