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헌혈 줄자… 청와대 나섰다

코로나19로 헌혈 줄자… 청와대 나섰다

기사승인 2020-02-18 10:44:28

[쿠키뉴스] 김양균 기자 = 코로나바이러스-19(코로나19)로 헌혈이 줄자 청와대가 나섰다. 

청와대는 17~18일 이틀 동안 대한적십자사 서울동부혈액원의 협조를 받아 마련한 경내 임시 헌혈처 2곳에서 청와대 공직자들이 참여하는 단체헌혈을 진행 중이다. 이번 헌혈에는 약 300명이 헌혈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헌혈 첫날인 17일 오전에는 청와대 총무비서관실에 근무하는 A씨가 100번째 헌혈로 헌혈유공장 명예장을 전달받았다. A씨는 지난 1998년 첫 헌혈을 시작으로 정기적으로 헌혈에 참여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매년 이맘때는 주 헌혈층인 학생들의 방학과 설 연휴, 추운 날씨 등으로 인해 헌혈자가 감소하는 시기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 발생까지 겹치면서 혈액수급이 녹록치 않은 상황이다. 실제로 코로나19 확진환자가 발생한 지난달 21일 이후부터 16일까지의 전국 헌혈자는 모두 17만4471명으로 전년도 동기간의 19만6177명보다 큰 폭으로 감소했다. 대한적십자사는 이 같은 상황이 지속된다면 긴급한 수혈이나 수술에 우선적으로 혈액을 공급하는 등 혈액 출고를 일부 조절하는 상황도 가능하다고 우려하고 있다. 

angel@kukinews.com

김양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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