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김양균 기자 = 국내 29·30·31번째 확진환자를 계기로 지역사회내 코로나바이러스-19(이하 코로나19) 전파 불안이 조성되고 있다.  

이들이 해외 여행력이 없고, 확진자와 접촉 이력이 없다는 점 때문이다. 18일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해당 환자들에 대해 감염경로를 조사 중인만큼 좀 더 상황에 대한 예의주시를 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특히 폐렴 소견을 보이는 전 환자를 사례 정의에 포함하느냐를 두고 중대본은 고심 중인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오송 질본 본사에서 진행된 브리핑에서 정은경 본부장은 “지난 7일 사례정의를 개정하면서 이런 역학적 연관성이 없지만 폐렴이 있고 또 의심되는 경우에는 검사들을 병원에서 수행하고 있다”면서 “대부분의 대형병원들은 자체적으로 지역사회 신규 폐렴환자가 입원하시게 되면 일단 1인실이나 음압실에 격리하고 검사를 시행해서 검사가 정상이거나 문제가 없으면 일반병실로 옮기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시말해 폐렴환자에 대한 선제 격리와 검사를 진행하고 있는 병원들이 많고, 병원 내 감염을 차단하면서 정부가 확인하지 못하는 환자들이 있는지 조사와 대응을 같이 할 수 있는 방법을 수립중이란 이야기다. 

정 본부장은 “신규 감염된 폐렴환자에 대해서는 안전장치가 필요하다”며 “의료계와 중수본과 협의가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경증인 경우에는 입원시킬 필요는 없고, 중증일 경우에는 입원을 하되 1인실이나 음압격리실에 입원해서 검사 결과 나올 때까지 안전하게 입원치료를 하는 절차를 밟아야 한다는 이야기다. 정 본부장은 “우리나라는 입원치료가 필요하지 않은 경증의 의심환자일 경우, 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는 자가격리를 하고 검사 결과를 확인하도록 지침을 정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또한 지역사회 전파 가능성과 관련, 중대본은 아직 시기상조라는 입장이다. 정 본부장은 “전국적으로 다 어디서든 (코로나19에) 노출될 수 있다고 봐야 되느냐에 대해서는 아직까지는 그렇게 판단하고 있지는 않다”며 “중국 여행객들하고 접촉지점이 있었던 내국인들의 위험이 그다음으로 가장 크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방역당국은 국내에서의 노출력을 기반으로한 검사가 많이 이뤄지게 끔 사례정의를 개정 중이다. 

아울러 “전국적인 유행상황으로 판단하긴 어렵다”며 “손 씻기와 기침예절이라는 가장 기본적인 예방수칙을 지켜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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