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김양균 기자 = 지난달 중국 하이난성에 다녀온 30대 한국 남성이 18일 사망했다. 방역당국은 이 남성의 코로나바이러스-19(코로나19) 감염여부를 확인코자 검사를 진행 중이다.
소방당국과 여러 언론보도를 종합하면, 경찰관 2명은 서울 관악구에서 숨을 쉬지 않는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으며, 현장 도착 당시 의식과 호흡이 없는 상태였다고 전해진다. 이후 강남 소재 의료기관으로 이송된 남성의 폐에서는 출혈 흔적이 발견됐으며 폐렴 증상도 보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해당 남성이 지난달 3일 중국 하이난으로 가족여행을 다녀왔다는 점이다. 해당 지역에서는 코로나19 확진환자가 160여 명이 나왔으며, 이 중 4명이 사망했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검사를 실시 중이며, 결과는 이르면 오늘 오후 6시경이나 더 늦게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현장에 출동했던 경찰관 2명은 격리 조치됐다. 질본 중대본 관계자는 “환자가 의심 증세를 갖고 있었기 때문에 혹시 모르는 상황을 대비해 격리를 실시한 것”이라며 “확진 여부는 현재 검사가 진행 중으로 확진이 아닌 것으로 나오면 바로 격리가 해제될 것”이라고 밝혔다.
환자가 이송된 병원과 관련해 중대본은 “현재 환자 검체 조사 중이며 만약 코로나19가 아닌 경우, 병원에 타격이 있을 수 있다”며 일부 언론에서는 특정 병원을 확실시하는 어조로 보도가 나오고 있는 것에 대해 유감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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