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소 첸 “상처받은 팬들에 미안” 결혼 발표 후 심경고백

엑소 첸 “상처받은 팬들에 미안” 결혼 발표 후 심경고백

엑소 첸 “상처받은 팬들에 미안”

기사승인 2020-02-20 09:16:46

[쿠키뉴스] 이은호 기자 =결혼과 2세 소식을 한꺼번에 알렸다가 팬들의 질타를 받은 그룹 엑소의 멤버 첸이 “상처받은 팬들의 모습에 마음이 아팠다”며 사과했다.

첸은 19일 엑소 팬 커뮤니티 ‘리슨’에 올린 글에서 “서투른 말로 상처를 드릴까 봐 걱정도 되지만 먼저 그동안 기다렸을 여러분들께 죄송하단 말씀을 드리고 싶다. 저의 갑작스러운 소식으로 많이 놀라고 당황스러웠을 엑소엘 여러분들께 사과의 마음을 꼭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저에게도 난생 처음 일어난 일이라 함께해왔던 엑소엘 여러분들께 어떻게 말을 전해야 할지 고민이 많았다”며 “제 마음과는 다르게 저의 부족하고 서투른 말들로 실망하고 상처받은 모습에 저도 마음이 많이 아팠다”고 털어놨다.

또 “제 마음이 잘 전해질지 모르겠지만 지금까지 여러분이 주신 사랑을 진심으로 감사하게 생각하고, 그 사랑들이 있었기에 지금의 제가 있다는 것을 누구보다 더 잘 알고 있다. 너무 늦게 사과의 마음을 전해드려 다시 한번 죄송하다. 앞으로도 노력하는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약속했다.

지난달 자필편지를 통해 결혼과 2세 소식을 알린 뒤 첫 심정 고백이다. 첸과 SM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예비 신부는 일반인 여성으로, 두 사람은 결혼과 관련한 모든 절차를 비공개로 밟기로 했다.

그러나 이런 소식이 전해진 뒤 일부 팬들은 ‘첸의 결혼 및 예비신부의 혼전 임신이 엑소의 이미지를 심각하게 훼손하고, 팬덤의 분열 및 와해를 불러왔으며, 이로 인해 엑소의 활동에도 피해가 갈 것이 우려된다’며 그의 팀 탈퇴를 요구했다.

지난달 19일엔 서울 영동대로 SM타운 코엑스 아티움 앞에서 첸의 탈퇴를 요구하는 팬들의 시위가 벌어지기도 했다.

다음은 첸의 심경문 전문이다.

안녕하세요. 첸입니다.

제 마음을 어떻게 전해야 할지 수없이 고민을 하다이제서야 엑소엘 여러분들께 글을 남기게 됐습니다.

자칫 서투른 말로 상처를 드릴까봐 걱정도 되지만 먼저 그동안 기다렸을 여러분들께 죄송하단 말씀을 드리고 싶고 저의 갑작스러운 소식으로 많이 놀라고 당황스러웠을 엑소엘 여러분들께 사과의 마음을 꼭 전하고 싶습니다.

처음 글을 썼을 때는 저에게도 난생 처음 일어난 일이라 함께해왔던 엑소엘 여러분들께 어떻게 말을 전해야 할지 고민이 많았습니다. 그래도 제가 직접 여러분들께 사실을 먼저 알려드려야겠단 생각만으로 글을 남겼었는데... 제 마음과는 다르게 저의 부족하고 서투른 말들로 실망하고 상처받은 모습에 저도 마음이 많이 아팠습니다.

제 마음이 잘 전해질지 모르겠지만 지금까지 여러분이 주신 사랑을 진심으로 감사하게 생각하고 그 사랑들이 있었기에 지금의 제가 있다는 것을 누구보다 더 잘 알고 있습니다.

너무 늦게 여러분들께 사과의 마음을 전해드려 다시 한번 죄송하다고 말씀드립니다. 그리고 앞으로도 노력하는 모습 보여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wild37@kukinews.com

이은호 기자
wild37@kukinews.com
이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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