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김양균 기자 = 정부가 의료계와 만나 코로나바이러스-19(코로나19)의 지역사회 확산 방지를 위한 논의를 본격 시작했다.
중앙사고수습본부 김강립 부본부장(보건복지부 차관)은 19일 오후 서울 마포에서 대한병원협회, 중소병원협회와 간담회를 갖고, 코로나19 지역 확산 방지를 위한 전략을 논의했다. 의료계에서는 ▲임영진 대한병원협회장 ▲송재찬 대한병원협회 상근부회장 ▲박종훈 대한병원협회 정책부위원장 ▲이성규 중소병원협회 부회장 ▲유인상 중소병원협회 부회장 ▲서인석 중소병원협회 보험이사 등이 참석했다.
김 부본부장은 20일 0시부터 적용된 코로나19 대응지침 제6판에 따라 감염의심자가 진담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하는 한편, 지역 내 선별진료 요구가 높아지는 상황에 대비해 대형병원 등 선별진료소 추가 확충 방안을 논의했다.
또 의료기관 및 의료진 감염 방지를 위해 의료진 마스크 착용 등 의료기관 행동요령 준수와 외부인의 의료기관 출입 자제, 병문안 관리 강화 등을 포함해 의료기관 내에서 호흡기 환자와 다른 환자의 동선이 분리·운영될 수 있도록 운영할 것을 당부했다.
김강립 부본부장은 “코로나19의 전파양상을 감안할 때 지금까지와는 다른 차원의 준비가 필요하며, 감염병의 전개양상에 맞추어 지역의 병상, 인력 등 의료자원을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오늘까지 16명의 환자가 치료받고 귀가하였는데, 의료인과 의료기관의 노력이 컸다”면서 “의료인들이 새로운 질병에 대한 두려움에도 불구하고 헌신해주신데 감사를 표하고, 정부에서도 적극적으로 지원방안을 강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임영진 병원협회장은 “지역사회 전파를 막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감염병의 특성상 피할 수 없는 측면이 있다”며 “감염병 예방을 위해 지금까지 정부와 의료계가 함께 준비한 대책을 시행할 때”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상급종합병원, 중소병원, 의원 간 환자 중증도별 치료에 있어서 역할분담이 중요하다”며 정부와 지자체의 행정적 지원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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