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김양균 기자 = 31번째 확진환자가 방문했던 신천지 대구교회안에 1001명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20일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31번 환자가 발병 후 예배를 본 날짜는 이달 9일과 16일. 신천지교회 측은 중대본에 동일 장소에서 같은 시간대에서 예배를 본 신도 1001명에 대한 명단을 제출했다.
중대본은 이들에 대한 전화조사를 진행 중이다. 유증상자 발견 시 선별진료소나 방문 등을 통해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 1001명은 모두 자가격리에 들어간 상태다. 또 교회 전체 신도는 8000명으로, 중대본은 이들에 대한 단계적 조치를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북 청도나 대구 모두 신천지 교회와 연관된 환자가 많고, 접촉자 수가 방대한 탓에 대구시와 중대본 특별대책반은 이곳에서 집단행사 및 밀폐된 공간에서의 행사 자제를 요청한 상태다.
31번 환자의 동선과 관련, 정은경 중대본 본부장은 “세부동선에 대해 조사가 진행 중이고 휴대폰 위치정보로 청도를 방문한 것까지를 일단 확인을 했다”고 설명했다.
청도 대남병원에서는 폐렴환자와 발열환자 2명이 확진으로 판명됐다. 참고로 환자가 발생한 곳은 폐쇄병동(정신병동)으로, 병원 내 교차감염과 종사자들의 감염우려가 제기된 상태다. 병원과 연결된 요양원까지도 오염됐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중대본은 직원과 환자에 대한 전수조사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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