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쿠키뉴스] 성민규 기자 = 코로나19 무더기 확진으로 인한 혼란을 틈타 불안을 조장하는 '가짜뉴스'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경북 포항시에 따르면 지난 19일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떠도는 가짜뉴스와 유언비어 사실 확인을 위한 시민들의 문의전화가 잇따르면서 업무가 마비될 지경이었다.
이날 SNS에는 '확진자 한 명이 죽도시장, 오광장 일대를 돌아다녀 상가들이 폐쇄될 것'이란 내용의 글과 사진이 급속도로 퍼져나갔다.
이 글에는 확진자 개인정보와 이동경로 등이 상세히 적혀 있었지만 확인 결과 가짜뉴스였다.
시가 매주 수요일 '방역의 날'을 맞아 다중 이용시설을 중심으로 방역활동을 펼친 것을 오인해 벌어진 해프닝으로 밝혀졌다.
또 '확진 판정을 받은 대구·포항 담당 제약회사 직원이 포항지역 병원 15곳을 방문하고 회식도 수 차례 했다'는 내용의 글이 떠돌았다.
확인 결과 이 또한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이 같은 가짜뉴스는 20일 첫 확진자 발생 후 확대 재생산을 거듭하며 혼란을 부추기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가짜뉴스를 명백한 범죄행위로 판단, 엄정 대응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가짜뉴스나 허위사실을 유포하면 형법상 공무집행 방해죄 등에 해당된다"며 "정부 등의 공식발표가 아닌 가짜뉴스가 유언비어를 주변에 전파하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