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김양균 기자 = 2명의 코로나19 확진환자가 발생한 청도 대남병원 정신병동에는 101명이 입원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20일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명의 환자를 제외한 99명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늘 오전 환자와 의료인에 대한 검체 채취가 진행됐고, 어제(19일) 유증상자 일부의 검체 채취가 이미 진행돼 현재 검사가 진행 중인 상황이다. 현재 의료종사자를 포함한 120명에 대한 조사가 실시 중이다.
전수조사 범위가 정신병동 뿐만 아니라 연결되어 있는 용양병원과 요양원도 포함될지는 아직 미지수다. 중대본 즉각대응팀은 전체를 대상으로 조사하는 방향으로 조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은경 본부장은 “감염원에 대한 게 명확하지 않은 환자의 감염경로를 조사하려면 최대 잠복기 14일 이전의 경로와 노출력을 또 조사해야 한다”며 “발병 이후 노출자에 대한 접촉자 조사와 발병 전 2주간에 어떤 노출원에 대한 조사를 해야 돼서 시간이 지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렇듯 서울·대구·경북·청도 등지에서 연일 환자가 발생하면서 정부의 방역전략도 변화를 요구받고 있다. 이와 관련 정 본부장은 “사태 초기 검역과 접촉자조사와 접촉자관리, 격리를 통한 봉쇄하는 정책을 폈다”며 “코로나19 질병 자체의 특성이 경증의 전염력이 높다는 그런 특성이 있기 때문에 어느 정도 지역 내에 그런 경증 감염자들이 쌓이게 되면 지역적인 그런 유행이 발생할 수 있다는 그런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역사회에 집단발병이 된 상황에서 기저질환자나 이런 취약계층의 어떤 사망이나 어떤 중증도를 낮추기 위한 그런 피해 최소화 전략을 함께 구현을 해야 하는 단계”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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