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신천지 집회 참석 57명 연락두절...금주 종교활동 중단 권고"

대구시 "신천지 집회 참석 57명 연락두절...금주 종교활동 중단 권고"

기사승인 2020-02-21 10:56:33

[쿠키뉴스] 전미옥 기자 =권영진 대구시장은 21일 오전 코로나19 정기 브리핑을 통해 대구지역 확진자가 50명 늘어 총 84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날 대구시에 따르면, 31번 환자가 참석한 신천지 집회에 참석한 신천지 신도(사전조사대상) 1001명에 대한 전수 조사 결과,  944명에 연락이 닿았고, 135명이 기침, 발열 등 증상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중 57명은 연락이 두절된 상황이다.

또한 대구시는 추가 1차조사에서 조사 대상인 신천지 신도 3474명 중 '증상이 있다'고 답한 인원은 409명, '없다'고 답한 인원은 2722명이라고 밝혔다. 나머지 343명에 대해서는 계속 연락을 하고 있는 중이다. 현재 증상이 보이는 543명(135명+409명)에게는 1대1 전화상담을 통해 자가격리 수칙을 알렸으며, 앞으로 관할 보건소를 통해 정밀 상담과 검체 검사 등을 실시할 예정이다.

권 시장은 "추가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다.  추가 확진자 대부분은 신천지 신도들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제는 지역사회 전파 단계에 도달하였다고 판단한다. 우리 시에서는 3월까지 예정된 다중이 모이는 행사를 취소하거나 연기했다. 오늘부터 어린이집은 휴교를 권고했고, 교육청은 유치원과 초중등학교 개교를 연기한 바 있다. 특히 바이러스 취약한 고위험군 노인의료복지시설도 외부인 방문 금지 권고를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권 시장은 "현재로서는 일본을 방문해 확진받은 2명을 제외한 대부분 확진자가 1,2,3차경로를 통해 신천지와 관련이 있을 것으로 추정한다"며 "아직 전체 교인명단이 확보되지 않았다. 절반만 확인됐다.  전체적으로 확인되면 확진자와 비교 분석을 통해 정확하게 어느정도 되는지 확인하도록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대구시 내  교회 등의 종교활동 중단을 강력히 권고했다. 권 시장은 "지금 현재 신천지 교인 뿐아니라 일반 시민들도 이번주 종교활동은 중단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한다. 어제 대기총을 통해 협조를 드렸고, 이 자리를 빌어 교회 등 종교단체에 간곡히 부탁드린다. 예배 등 다중이 모이는 행사를 중단해달라. 금주 예정된 예배 등  모든 다중이 모이는 행사를 중단해줄 것을 간곡히 요청드린다 오늘 중으로 권고 공문을 보낼 예정이다"라고 강조했다.

romeok@kukinews.com

전미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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