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전미옥 기자 =코로나19 집단 감염 사태가 벌어진 대구에서 추가 환자가 다수 발생할 것으로 예고됐다. 신천지 신도 중에서는 383명이 연락이 되지 않고 있다.
21일 오후 대구광역시 정례 브리핑에서 채홍호 대구광역시 행정부시장은 "추가 환자 숫자가 너무 많아서 파악이 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질병관리본부에서 곧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대구시는 이날 오후 5시 이후 추가 환자를 정리해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신천지 대구교회 신도 전수조사에서는 고위험관리대상 중 11명의 확진자가 확인됐다. 각각 사전조사대상자 1001명 중 1명, 2차 조사에서 3473명 중 10명이다.
현재 대구시는 총 9435명의 신천지 대구교회 신도 명단을 입수한 상황이다. 1차는 신천지 교회를 통해 입수했으며, 2,3차는 질병관리본부를 통해 확인됐다. 1차 1001명, 2차 3474명, 그리고 3차 4860명이다. 1,2차 명단은 전수조사를 마쳤으며, 1차에서 57명, 2차에서 383명이 현재까지 연락두절 상태다. 3차 입수한 명단은 전화를 통해 전수조사가 실시되고 있다. 대구 이외 지역 거주자는 1차에서 87명, 2차에서는 268명 가량이다. 확진 환자 중 중증인 환자는 아직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환자 폭증으로 인해 병원 인프라와 의료인력이 부족한 상황이다. 대구시는 "병원과 선별진료소의 검체 채취를 진행할 의료인력이 부족하다는 내용을 건의하고, 의료 인력 증원을 요구했다. 선별진료소에 추가 파견하거나, 여건이 된다면 선별진료소를 추가로 설치할 계획이다. 자택에서 검체를 채취하는 방식도 고려하고 있다"며 "하루 100건 정도의 검사가 진행되고 있는데, 내일부터는 검사량이 더 많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또한 대구시는 내일까지 선별진료소 의료인력 51명, 검사요원 12명, 행정요원 63명, 방역요원 32명을 파견해줄 것을 방역당국에 요청했다고 밝혔다.
romeok@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