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의 ‘잘라내기, 복사, 붙여넣기’ 기능 발명한 래리 테슬러 사망

컴퓨터의 ‘잘라내기, 복사, 붙여넣기’ 기능 발명한 래리 테슬러 사망

기사승인 2020-02-24 09:58:48

[쿠키뉴스] 조민규 기자 ='복사해 붙이기'는 컴퓨터나 스마트폰에서 글을 쓰거나 문서를 만들 때 빈번하게 쓰이는 기능이다. 이러한 컴퓨터의 ‘잘라내기, 복사, 붙여넣기’ 기능 발명한 래리 테슬러가 지난 17일(현지시간) 74세를 일기로 숨졌다.

이 같은 사실은 테슬러가 근무하던 제록스가 지난 19일 트위터로  ‘그의 혁명적인 아이디어 덕분에 당신의 일이 더 쉬워졌다’는 평가와 함께 자사 연구원이었던 테슬러의 부고를 전했다. 테슬러는 제록스에 근무하면서 복사하기와 자르기, 붙이기, 검색, 대체하기 등의 기능을 개발해 PC의 보급을 개척했다. 

그는 2013년 한 인터뷰에서 “누군가 뭔가가 불가능하다거나 대단히 어렵다고 말하는 걸 들으면 그것은 도전이고 나는 항상 그것을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테슬러는 ‘사용자 친화적 인터페이스’(GUI)나 ‘브라우저’ 같은 용어도 고안했다. 스티브 잡스가 1979년 제록스 파크를 방문했을 때 테슬러에게 “당신은 금광 위에 앉아 있군요. 왜 이 기술로 뭔가를 하지 않나요? 당신은 세상을 바꿀 수 있습니다”라고 말한 일화가 유명하다.

CNN은 ‘테슬러가 컴퓨터 공학 학위가 없는 대부분의 사람이 컴퓨터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kioo@kukinews.com
조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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