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와 사투중인 中의사들…어제 하루에만 4명 사망

'코로나19'와 사투중인 中의사들…어제 하루에만 4명 사망

기사승인 2020-02-24 14:18:56

[쿠키뉴스] 조민규 기자 =중국내에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와 최일선에서 사투를 벌이던 의료진이 잇달아 사망하고 있다. 

연합뉴스는 중국매체 신경보(新京報)를 인용해 지난 23일 코로나19 감염으로 의사 3명이 사망했으며, 1명은 과로 끝에 다른 질환으로 숨졌다고 24일 보도했다.

후베이성 우한 의사 샤쓰쓰(夏思思)는 지난달 19일 입원했다가 이달 초 병세가 악화했고 결국 2살짜리 아들과 남편을 두고 세상을 떠났다. 샤쓰쓰의 어머니도 같은 병원에서 일하고 있다고 동료는 전했다.

또 후베이성 샤오간에서는 의사 황원쥔(黃文君)이, 하이난성의 의사 두셴성(杜顯聖)이 코로나19와 사투중 감염돼 병마와 싸웠지만 끝내 사망했다.

장쑤성 난퉁에서는 의사 주정룽이 장기기능 쇠약으로 48세의 나이에 사망했다. 그는 대동맥염으로 진단받고도 입원을 미룬 채 동료 의료진을 이끌고 코로나19 방역에 앞장서다 과로로 병세가 급격히 악화돼 사망했다라고 신경보는 전했다.

앞서서도 코로나19의 출현을 처음으로 알린 우한 의사 리원량(李文亮)에 이어 우한 우창병원장 류즈밍(劉智明)과 이 병원 간호사 류판(柳帆), 결혼을 미루면서 환자치료에 나섰던 셰허장난병원 호흡기내과 의사 펑인화(彭銀華) 등이 잇따라 코로나19로 희생됐다.

한편 국내에서도 코로나19 환자들을 치료하기 위해 최일선에서 싸우고 있는 의료진들이 잇달아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나 의료진을 보호할 수 있는 대책이 강화되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kioo@kukinews.com

조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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